농심, 부산에 새 공장 짓는다… 연간 수출용 라면 10억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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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K-라면 성장을 가속화한다.
부산에 수출전용 공장을 새로 짓고, 수출용 라면 생산량을 2배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생산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 부산항과 가까워 물류비 등 수출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녹산산단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
녹산 수출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이 기존의 부산공장과 합쳐 연간 10억개로 현재보다 2배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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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1918억 원을 투자해 수출공장을 짓는다고 30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이듬해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기존 건면생산시설인 녹산공장 여유부지(약 1만7000㎡, 5100평)의 부지에 연면적 약 5만1000㎡(1만5500평) 규모다.
농심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생산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 부산항과 가까워 물류비 등 수출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녹산산단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 농심 관계자는 “부산항은 전세계 약 150개국 수출항로를 보유한 동북아 대표 항구”라며, “세계적인 수출 효율성을 갖춘 부산항 접근성을 고려해 신공장 부지를 녹산국가산업단지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녹산 수출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이 기존의 부산공장과 합쳐 연간 10억개로 현재보다 2배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농심은 미국법인(약 10억개)과 중국법인(약 7억개)을 합쳐 연간 약 27억개의 글로벌 공급능력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내수용 물량까지 더하면 총 60억개를 생산할 수 있다.
녹산 수출공장은 기존 녹산공장과 생산 인프라를 공유하면서 향후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틸리티 시설을 공유하고 원부자재를 함께 조달하는 등 생산규모가 늘어나며 각종 비용이 감소하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 초 판매법인 설립을 검토 중인 유럽시장 확대와 함께 성장 잠재력을 갖춘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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