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해병특검·25만원법' 회담…'의료대란' 비공식 논의 가능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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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일 양당 대표 회담에서 민생과 정치개혁, 국가 발전을 위한 어젠다 등 3가지 의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민주당이 핵심 의제로 꼽았던 '해병대원 특검법'은 양당 대표간 회담의 공식 의제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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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대란 해법 공식 의제엔 빠졌지만…"모든 부분 열린 대화"
(서울=뉴스1) 구진욱 이비슬 임세원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일 양당 대표 회담에서 민생과 정치개혁, 국가 발전을 위한 어젠다 등 3가지 의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민주당이 핵심 의제로 꼽았던 '해병대원 특검법'은 공식 의제로 다뤄지지만 의료 대란 관련 문제는 국민의힘 이견으로 공식 의제에서는 빠졌다.
국민의힘 박정하, 민주당 이해식 대표 비서실장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표회담 관련 공동 브리핑을 통해 "양당이 기존에 제시했던 3가지 안이 있었는데, 총 6가지 안에 대해서 충분히 협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이 안에서 국가 발전을 위한 어젠다, 민생과 관련한 부분, 그리고 정치 개혁 관련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비서실장은 "국가 어젠다 관련은 저출생 문제, 미래 성장 동력 관련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민생 관련문제는 물가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포함한 세재 개편 문제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가계 및 자영업자 부채 문제, 물가 문제 , 추석 문제(도 다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첫 번째 당론 법안이자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에 대한 내용 역시 이번 양당 대표 회담에서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 이견이 적었던 '지구당 부활'에 대해서도 박 비서실장은 "정치 개혁 부분은 발표됐던 지구당 부활과 저희 당에서 얘기했던 국회 신뢰 회복을 위한 의원 특권이나 기득권 내려놓기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민주당이 핵심 의제로 꼽았던 '해병대원 특검법'은 양당 대표간 회담의 공식 의제로 올라갔다. 다만 이 대표가 전날(29일) 정기국회 워크숍에서 강하게 주장했던 '의료 대란 해결'은 공식 의제에서는 제외됐다.
이 비서실장은 의료대란 문제와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비공개 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희는 공식 의제로 다루자고 했고, 박 비서실장은 공식 의제로 다루지 말자고 답했다"며 "그러나 어쨌든 모든 부분이 열려있는 대화를 하실 것이기에 의료 대란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번 양당 대표 회담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진행되며, 양당의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동석한다.
회담 시간은 총 90분 내외로 진행될 예정이며, 양당 대표의 모두 발언은 각각 7분씩 갖기로 결정했다.
박 비서실장은 "원내의 공식적 의사 일정이라면 다수당이 먼저 하는 것이 맞지만, 이번 모두발언은 집권 여당이 먼저하는게 맞다고 해서 한동훈 대표가 먼저 발언하고, 이재명 대표가 이어서 7분간 발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 대표간 회담 결과에 대한 공동 입장문 발표는 현재로서는 검토 중이다. 이번 회담 결과를 통해 양당은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한 양당 대책 기구 마련 또한 계획 중에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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