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위안부 축소, 친일파 옹호…뉴라이트로 오염된 새 교과서"
송혜수 기자 2024. 8. 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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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내년부터 사용될 새 역사교과서를 두고 "우리의 미래 세대까지 뉴라이트에 물들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30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29일) 기자회견에서 '독립운동 했다고 광복 얻게 된 게 아니다'는 망언을 내뱉더니, 오늘은 급기야 '뉴라이트' 사상으로 오염된 역사교과서를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변인은 "이번에 처음으로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위안부는 축소하고 독재는 장기집권으로 분칠하고, 친일파를 옹호하는 주장까지 포함했다고 한다"며 "교과서의 필진 중 한 명은 일제강점기가 노골적으로 왜곡됐다는 발언까지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부터 사용될 새 역사교과서를 두고 "우리의 미래 세대까지 뉴라이트에 물들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30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29일) 기자회견에서 '독립운동 했다고 광복 얻게 된 게 아니다'는 망언을 내뱉더니, 오늘은 급기야 '뉴라이트' 사상으로 오염된 역사교과서를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변인은 "이번에 처음으로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위안부는 축소하고 독재는 장기집권으로 분칠하고, 친일파를 옹호하는 주장까지 포함했다고 한다"며 "교과서의 필진 중 한 명은 일제강점기가 노골적으로 왜곡됐다는 발언까지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일제의 불법적 주권 침탈과 우리의 뼈아픈 역사를 기억해야 할 경술국치일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나서서 독립운동의 혼을 부정하더니 오늘은 우리의 미래 세대까지 뉴라이트에 물들이려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는 윤석열 정권의 친일 짝사랑에 우리 선조와 호국영령들께서 피로 지켜온 역사가 모두 지워지고 있다"며 "벌거벗은 임금님도 최소한 부끄러움을 알았다. 윤 대통령이 최소한의 부끄러움이라도 안다면 당장 국민 앞에 나와 역사 쿠데타에 대해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팔아넘기는 밀정들을 찾아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며 "윤석열 정권의 친일매국 행태를 반드시 저지하고, 대한민국 헌법이 품고 있는 우리 역사의 숭고한 가치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새 교육과정에 따라 초·중·고교 검정교과서 심사 결과를 이날 관보에 게재했습니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새 교육과정이 적용돼 교과서가 바뀝니다.
이 가운데 관심이 쏠린 것은 중학교 역사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입니다. 교육과정이 바뀌어 역사교과서가 새로 쓰일 때마다 서술방식과 표현을 둘러싸고 논쟁이 반복돼 왔기 때문입니다.
이번엔 한국학력평가원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논쟁의 대상이 됐습니다. 이 교과서에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성 착취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 없이 "젊은 여성들을 끌고 가 끔찍한 삶을 살게 하였다"고 짧게 서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승만 정부에 대해서는 '독재 체제'로 서술한 다른 교과서들과 달리 '장기집권' 또는 '자유당의 집권연장'이라고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교과서는 현장 검토를 위해 다음 달 2일부터 일선 학교에 전시되며 내년부터 학교에서 사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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