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1일 90분간 회담…채상병특검·금투세 논의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모레 오후 국회에서 첫 대표회담을 갖는데요.
형식과 의제 등이 정해졌습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여야 대표회담은 1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예전 귀빈식당 접견실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실무협상을 맡아온 여야 대표 비서실장은 조금 전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각각 7분씩 모두발언을 진행한 뒤에, 비공개로 회담을 이어가 총 90분 내외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양당은 이번 회담에서 국가 발전을 위한 어젠다와 민생, 정치개혁에 관한 부분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국가 어젠다와 관련해서는 저출생, 민생 부분은 물가와 금융투자세 포함 세제개편 내용을, 또 해병대원 특검법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의정갈등' 관련 내용을 의제로 올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끝내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한편, 여야가 오늘 각각 1박2일 연찬회와 워크숍 일정을 마무리 짓고 다음 주 시작되는 정기국회 전열을 가다듬었죠.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이번 연찬회에서 170건의 입법 과제를 선정하고 정기국회에서 민생입법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동료의원 특강 시간도 있었는데요.
친윤계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따로 가고, 당 따로 가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예가 단 한 번도 없다"며 "말 한마디로 툭툭 던진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앞서 한동훈 대표가 '의대 증원' 문제에 대통령실과 다른 의견을 공개 표명하는 등 수차례 당정 갈등으로 비칠 만한 상황을 만든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이에 관련해, 한 대표는 오늘 취재진과 만나 지금의 의정갈등과 관련해 "심각한 상황이 맞는다는 게 제 판단"이라며 민심 반영 노력이 집권 여당 대표의 임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연찬회를 마무리하며 '민생과 국익을 훼손하는 야당의 거짓선동에 맞서 싸우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민주당도 오늘 오전 1박2일 워크숍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을 살리기 위해 국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여당에 민생회복 지원을 위한 법안논의에 전향적 입장을 촉구했습니다.
또 국민 생명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의료대란' 특위가 공무원노조 소방본부와 '응급실 뺑뺑이' 관련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의정갈등' 관련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전남 영광에서 워크숍을 진행한 조국혁신당은 정기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위한 국정감사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장보경 기자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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