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NXC 의장, 와이즈키즈서 3천200억 대여…"상속세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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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그룹 총수이자 고(故) 김정주 창업자의 배우자 유정현 엔엑스씨(NXC) 의장이 두 자녀가 대주주인 기업 와이즈키즈로부터 3천200억원을 대여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앞서 NXC는 지난 19일 유 의장 지분 6만1천746주(3천203억3천800만원)와 자녀 김정민, 정윤씨로부터 각각 3만1천771주(1천648억2천800만원)씩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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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넥슨 그룹 총수이자 고(故) 김정주 창업자의 배우자 유정현 엔엑스씨(NXC) 의장이 두 자녀가 대주주인 기업 와이즈키즈로부터 3천200억원을 대여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거래일자는 이달 31일, 이자율은 4.6%다. 와이즈키즈는 거래 목적을 '자금 운용'으로 명시했다.
유 의장은 이에 따라 NXC 보통주 22만6천주를 와이즈키즈에 자금 대여에 따른 담보로 제공했다.
앞서 NXC는 지난 19일 유 의장 지분 6만1천746주(3천203억3천800만원)와 자녀 김정민, 정윤씨로부터 각각 3만1천771주(1천648억2천800만원)씩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와이즈키즈는 같은날 정민·정윤씨가 3천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공시했다.
두 자녀가 확보한 NXC 지분 처분 금액 대부분이 와이즈키즈를 통해 모친인 유 의장에게 대여된 셈이다.
NXC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상속인 일가의 상속세 조기 완납을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 재원을 바탕으로 조만간 상속세 이슈의 해소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 의장 일가는 넥슨 그룹 창업자 김정주 회장이 2022년 2월 별세하면서 작년 5월 NXC 주식으로 상속세를 정부에 납부하는 물납 방식으로 약 4조7천억원을 정부에 납부한 바 있다.
작년 물납한 지분 액수와 이번에 유 의장이 지분 매각·자금 대여로 확보한 금액까지 더하면 전체 상속세액은 최소 5조3천4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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