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되살아나 '훨훨'…미국 7월 PCE에 쏠린 눈 [Asia마감]

이지현 기자 2024. 8. 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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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엔 훈풍이 불었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중국 당국의 부동산 부양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보도에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모습이다.

미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상향 조정(속보치 2.8%→잠정치 3.0%)으로 경제 연착륙 기대가 커지자 주가지수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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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3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엔 훈풍이 불었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중국 당국의 부동산 부양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보도에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모습이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74% 상승한 3만8647.7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엔비디아 실적 발표로 약세를 보였던 토일렉, 애드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월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기관투자자들의 재고조정 매수세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상향 조정(속보치 2.8%→잠정치 3.0%)으로 경제 연착륙 기대가 커지자 주가지수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중화권 증시도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68% 뛴 2842.21을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30여분 앞두고 1.43% 상승한 1만8039.94에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 대비 0.30% 오른 2만2268.09에서 장을 마쳤다.

로이터는 "중국 증시는 지난 23일 약 7개월 만의 최저치에서 급등했다"며 "특히 부동산 관련주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대 5조4000억달러(약 7208조원)에 달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모기지)의 재융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는 주택 소유 가구의 대출 부담을 줄여 소비를 촉진하고, 장기적으로 침체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장의 관심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저녁 발표되는 지난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쏠렸다. PCE 물가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7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라 지난 6월의 0.1%보다 상승률이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5%로 지난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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