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부상’ 키움 장재영, 44일 만에 1군 복귀···롯데전 지명타자로 출전[스경X현장]
장재영(키움·22)이 돌아왔다. 허벅지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지 44일 만이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장재영을 1군 엔트리에 새로 등록했다고 알렸다. 장재영은 이날 7번 지명타자로 타석에 오른다. 그는 지난 27일과 28일 퓨처스리그(2군) 한화와의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해 각각 2타수 무안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장재영이 지난 두 경기에서 2타석과 3타석을 소화한 걸 확인했고 짧은 거리를 뛰는 데에도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했기에 1군 콜업을 앞당겼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장재영은 성적 때문에 내려간 게 아니라 부상 때문에 내려갔기 때문에 부상만 없었으면 지금까지 경험치를 더 쌓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다행히 예상보다 재활 기간이 짧아져서 시즌 막판에 20경기 정도를 나갈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를 지켜본 뒤 장재영을 수비에 투입할 시점을 조정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오늘 일단 지명 타자로 시작하고 이것저것 확인을 거치면 다음 주 정도에는 수비 투입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다음 달 4일 NC전에는 장재영에게 수비를 맡길 수 있으리라 내다봤다.
장재영은 지난달 17일 KT전에서 수비 도중 부상을 입었다. 검진 결과 오른쪽 대퇴부 근육 손상 소견이 나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번 시즌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은 17경기에서 타율 0.213을 기록 중이다.
키움은 이날 장재영과 이승원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임병욱과 김태진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날 선발 라인업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좌익수)-김재현(포수)-장재영(지명타자)-김병휘(유격수)-원성준(우익수) 순이다.
고척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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