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 연극인 박정자 외 자녀 13명에게 장학금 2천2백만원 수여

백인혜 2024. 8. 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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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28일, '연극인 자녀 장학금 수여식' 개최, 올해로 6년째 장학금 지원을 통해 연극인을 위한 실질적 복지 제공
▶ 올해 하반기 장학금 故오현경, 박정자, 박지일, 윤복인 배우 후원으로 장학기금 조성
▶ 이번 장학금 수여 포함 6년간 연극인 자녀 91명에게 1억6천4백만 원 장학금 지원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길해연)은 지난 828일 대학로 서울연극센터 다목적실에서 '2024년 하반기 연극인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장학기금은 올해 초에 타계하신 원로배우 오현경,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초대 이사장이자 현재 명예 이사장인 박정자 원로배우, 올해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한 박지일 배우, 그리고 배우 윤복인의 기부금 후원으로 마련되었고, 연극인 자녀 13명에게 총 22백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되었다.

故오현경 장학금 수여 사진 ▲ 오지혜 배우 및 극단 온누리 대표 이국희 연출, 배우자 신숙희 배우와 자녀 /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 사진 제공
박정자 장학금 수여 사진 ▲ 박정자 배우 및 화이트캣시어터컴퍼니 심경숙 기획자와 자녀 /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 사진 제공
박지일 장학금 수여 사진 ▲ 박지일 배우 및 부부 연극인 김병수, 정선혜 배우와 자녀 /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 사진 제공
윤복인 장학금 수여 사진 ▲ 윤복인 배우 및 윤상화 배우와 자녀 /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 사진 제공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의 '연극인 자녀 장학사업'2019년에 시작해 올해로 6년째 이어오고 있는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이번 장학금 수여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총 91명의 연극인 자녀에게 164백만 원의 장학금 수여를 통해 연극인들에게 실질적인 복지를 제공하였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의 길해연 이사장은 "연극인 자녀에게 드리는 장학 지원은 열정과 헌신으로 연극발전을 위해 힘써온 연극인들에게 드리는 작은 '선물'이며, 연극인 자녀의 미래에 대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의 따뜻한 동참에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며 연극인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년 '연극인 자녀 장학사업'에 후원하고 있는 박정자 배우는 이번 수여식에 참석하여 "이런 시간은 너무나 소중하고 언제나 감사하다. 연극인복지재단과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주는 이 시간이 참으로 귀하다"며 깊은 감사와 기쁨을 표했다.

또한, 장학기금을 희사한 원로배우 오현경의 자녀 오지혜 배우의 참석으로 수여식의 감동이 한층 더했다. 오지혜 배우는 "부모님이 연극에 가졌던 깊은 애정을 기억하며 연극인들에게 받았던 마음을 나눠야겠다고 생각했다""연극인 부모와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뜻깊은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부끄러움에 수여식 참석을 망설였는데 이런 감동의 현장에 참석하길 정말 잘한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제34회 이해랑연극상 수상자인 박지일 배우는 상금 일부를 연극인복지재단에 기부하였고 수여식에 참석하여 "이해랑 연극상이 주는 명예로움이 평생 연극을 한 것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됐다. 연극 활동 중 어려운 생활을 버티며 무대를 위해 사는 연극인들에게 나눌 수 있어 진심으로 값지다.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해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어 장학기금을 후원한 윤복인 배우는 "연극인복지재단이 어떤 일을 하는지 길해연 이사장님을 통해 알게 되었고, 이번 후원을 통해 기회가 왔을 때 기부를 결심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해 더 많은 기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자녀 장학금이 수여된 연극인은 강윤경 배우, 극단 이루의 구자승 배우, 극단 둥당애 대표 김광용 연출가, 김나영 극작가, 극단 후암의 김병수 배우, 극단 흥의 박미정 배우, 극단 온누리 대표 이국희 연출가·신숙희 배우 부부, 화이트캣시어터컴퍼니의 심경숙 기획자, 극단 청양 대표 유병선 연출가김지영 분장 부부 창작집단 오늘도 봄의 조주경 배우, 극단 민예의 송정아 배우, 극단 원공 대표 송현창 연출가, 윤상화 배우로 이들의 자녀 13명에게 중고등학생 100만원, 대학생은 최대 300만원까지 장학금이 수여되었다.

1부 시상이 끝난 후 2부 간담회에서 충남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 중인 극단 청양의 유병선 연출가는 "장학금을 받게 된 것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한데, 99년도에 데뷔한 이후 무대에서만 바라보던 선생님들과 이런 뜻깊은 자리에 함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저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전북 군산의 극단 둥당애에서 활동하는 연극인 부부 김광용 연출과 강나루 배우는 "아이를 키우며 동료들에게 수많은 도움과 나눔을 받았는데, 오늘도 연극을 하면서 뜻깊은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며 감동적인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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