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스트레스 심한가...'개막 후 3경기 무승→21위 추락' 루니, 노래방 기계에 신났다

사진=더 선. 웨인 루니가 한 술집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포포투=김아인]

웨인 루니가 한 술집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영국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루니는 플리머스에 있는 술집에서 노래방을 열어 손님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의 클럽은 시즌을 매우 어렵게 출발했고, 루니 감독에게는 압박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는 로컬 술집에 방문해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풀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루니는 플리머스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시간을 가졌다. 그는 술집에 있던 노래방 기계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며 여가 시간을 보냈다. 루니를 본 팬들은 “이 집 맥주 정말 맛있다”, “이거 참 좋다”, “루니는 정말 건전한 사람이야” 등의 반응을 남겼다.

루니는 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다. 2004-05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을 떠나 맨유에 합류한 그는 무려 13년 동안 최정상급 활약을 이어갔다. 루니는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역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지만, 이렇다 할 경력은 남기지 못했다. 더비 카운티에서 2021년 1월 정식 감독이 됐지만 재정 문제가 겹치면서 끝내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 원(3부)으로 강등됐고, 루니도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후에는 친정팀 DC유나이티드로 향했지만, 이곳에서의 경력도 실패였다. 기대 이하의 성적과 구단과의 불화가 겹치면서 팀을 떠났다.

사진=게티이미지. 웨인 루니가 한 술집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지난 시즌 도중 버밍엄 시티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루니가 부임할 당시 팀은 6위에 올라 있었다. 프리미어리그(PL) 플레이오프 진출도 노릴 수 있는 순위였다. 그러나 버밍엄은 완전히 추락했다. 15경기에서 2승 4무 9패를 당했고, 20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구단은 3개월 만에 루니와 이별을 선택했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 백승호를 영입했던 버밍엄은 이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2023-24시즌 강등을 맞이했다.

최근 루니는 플리머스 아가일을 맡으면서 감독직에 다시 복귀했다. 플리머스는 지난 2022-23시즌 13년 만에 2부에 올라왔다. 버밍엄과 나란히 잔류 싸움을 벌였고, 버밍엄보다 한 계단 높은 21위로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개막 후 셰필드 웬즈데이에 0-4로 대패했고, 헐시티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 나란히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3경기째 리그 승리가 없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는 왓포드에 패해 2라운드에서 떨어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웨인 루니가 한 술집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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