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사장에 김승남 전 의원 내정…"정무감각" vs "전문성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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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대표 공기업인 도시공사 신임 사장에 김승남 전 국회의원이 내정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이 광주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제출한 신임 사장 후보자 2명 중 김승남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강 시장은 "재선 국회의원의 중량감과 정무적 능력을 갖춘 김 내정자가 광주시도시공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주시도시공사가 성장형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주거정책을 전환하는데 앞장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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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지역 대표 공기업인 도시공사 신임 사장에 김승남 전 국회의원이 내정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도시계획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한 자리에 강기정 광주시장과 인연이 있는 정치인이 내정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이 광주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제출한 신임 사장 후보자 2명 중 김승남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에 대한 선임 절차는 9월 23일 광주시의회 인사청문을 거친 후 임명된다. 임기는 3년이다.
김 내정자는 1965년 전남 고흥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국문과·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인사권자인 강 시장과는 고향·대학·학생운동 후배로 19대 국회에서 인연을 맺었다.
19대,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국회·정부와 긴밀한 협조가 절실한 대형 프로젝트와 광주시도시공사의 주요 사업들을 잘 풀어갈 적임자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은 "재선 국회의원의 중량감과 정무적 능력을 갖춘 김 내정자가 광주시도시공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주시도시공사가 성장형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주거정책을 전환하는데 앞장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 정치인이 발탁돼 대형 도시개발 사업, 공공건축사업, 주택 보급을 할 수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의원 시절 김 내정자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해 도시 계획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를 치른 2022년, 전남지역 경선 무효와 재경선 등이 잇따르면서 '공천참사'라는 비난을 자초한 것도 오점으로 남아았다.
광주시도시공사는 대형 도시개발 사업, 공공건축사업, 주택공급 및 주거복지 사업, 체육시설과 공공시설물 관리 등을 전담하고 있다.
특히 광주 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조성과 광주 에너지밸리·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공간건축, 상무지구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 등 광주의 미래도 설계해야 한다.
광주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김승남 도시공사 사장 내정자는 강 시장과의 인연만으로 광주 최대 공기업 수장에 오른 것 같다"며 "강 시장이 산하기관 수장의 능력으로 강조하고 있는 정무적 감각도 의원시절 활동사항을 보면 뛰어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김 내정자의 자질이 검증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도시공사 비상임이사에는 한명화씨가 임명됐다. 한명화 비상임이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19년 간 근무했으며 도시개발, 공공주택건설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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