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2만2천㎡ 규모 세대통합형 '치유농업공원' 조성

시·행복청·농진청·LH, 치유농업 도입 업무협약 체결

세종시 내 행복도시 전경. 행복청 제공

세종시 신도심인 행복도시에 농업 자원을 활용해 시민 건강에 도움을 주는 도시농업공원인 '치유농업공원'이 조성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시, 농촌진흥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와 함께 '행복도시 도시농업공원 조성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세종시 다솜동에 2만2000㎡ 규모로 조성되는 도심 속 치유농업공원은 학생, 노인, 치매 환자 등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한 세대 통합형 치유농업 특화 공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공원부지는 지난해 11월 5-2생활권(다솜동) 부지 조성 공사가 시작된 곳으로, 행복청은 공사일정을 고려할 때 2028년 말 이후에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행복청은 실내외 실습교육장 및 치유정원 등을 포함한 공원 조성계획 수립과 도시계획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고, LH는 지원 시설과 공원을 건립한다.

세종시는 치유 및 도시농업 프로그램과 시설 운영을 맡고, 농촌진흥청은 공원 설계·관리 및 운영에 관한 기술을 지원한다.

각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통해 공원 조성 및 운영 방식을 구체화하고 치유농업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최적의 조성·운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행복도시에 치유농업을 선도적으로 도입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터전인 동시에 인근 도시에서 방문하고 싶은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유농업은 농업 소재와 자원(동물·식물 등)을 활용,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제공되는 모든 농업활동을 말한다. 농사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농업과 구별된다.

치유농업은 현재 네덜란드와 독일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도 서울 등 다양한 지역에서 도입하고 있다.

#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