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성추행 혐의' 피겨 이해인, 사실상 2026년 동계 올림픽 출전 불가

이해인이 22일 일본 사이타마의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연기하고 있다. 이해인은 기술 점수(TES) 39.51점, 예술점수(PCS) 34.11점 합계 73.62점으로 개인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사진┃뉴시스/AP

[STN뉴스] 이상완 기자 =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19·고려대)이 선수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받았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해인이 제기한 징계 재심의신청을 기각했다.

따라서 이해인의 징계는 원심 그대로 확정됐다.

이해인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중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이 발각돼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다.

당시 조사 과정에서 음주 외에 미성년자인 남성 후배 선수를 성추행한 것으로도 파악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후 빙상연맹은 자체 조사를 실시했고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해인은 당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술은 마신 것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으나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성추행 피해자는)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사귀었던 남자친구였고,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표현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오해까지 받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주장 해명했다.

지난 29일 열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에 출석한 이해인은 성추행범이 아니라고 호소했으나 재심의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해인 측은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민사 소송 등 법정 다툼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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