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지역 연극 지원 확대해야”…국회서도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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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연극계가 코로나19 유행·OTT 확대 등으로 타격(본보 20·24·30일자 1면 등 보도)을 입으면서 국회 차원에서도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이 경기일보에 제공한 '최근 5개년 연극제 개최 및 문화체육관광부 연극제 지원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 단위와 서울 단위 행사를 제외하고는 전 지역 연극제에 대한 국비 지원이 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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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연극계가 코로나19 유행·OTT 확대 등으로 타격(본보 20·24·30일자 1면 등 보도)을 입으면서 국회 차원에서도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이 경기일보에 제공한 ‘최근 5개년 연극제 개최 및 문화체육관광부 연극제 지원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 단위와 서울 단위 행사를 제외하고는 전 지역 연극제에 대한 국비 지원이 전무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국적으로 지원한 연극제 수는 2019년 33개에서 2020년 18개로 급감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이 더해진 걸로 보인다. 이후 2021년 28개로 소폭 늘었다가 2022년 20개, 2023년 15개로 거듭 감소하며 올해(8월 기준) 12개까지 떨어졌다.
이마저도 상당수는 서울 지역에서 개최되는 연극제다. 서울권에 한해보면 2019년 14개, 2020년 12개, 2021년 16개, 2022년 15개, 2023년 10개, 올해 10개로 각각 집중됐다. 올해만 따로 보면 전체 연극제의 83%가 서울에만 편중된 셈이다.
경기도에선 ▲2019년 3개(전체의 9.0%) ▲2020년 1개(5.5%) ▲2021년 2개(7.1%) ▲2022년 1개(5%) ▲2023년 1개(6.6%) 연극제가 그동안 예산을 지원 받아왔다. 올해는 국비 지원이 아예 끊긴 상태다.
마찬가지로 조만간(9월3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제21회 공주 고마나루국제연극제’ 또한 예산이 전액 삭감된 상태다.
앞서 2019년만 해도 45억2천4백만원에 달했던 연극제 관련 지원 국비는 2020년 당시 27억3천5백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이듬해(2021년)엔 29억7천3백만원으로 일부 증액됐지만 2022년 27억6천만원, 2023년 30억5천4백만원, 올해 29억8천억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코로나19 전후만 비교하면 절반가량의 하락세다.
이런 이유에서 박 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국회 문광위 전체회의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지역 연극을 위한 예산 지원 확대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는 문화로 지방 시대를 열겠다고 하고, 유인촌 문체부 장관 또한 결산 제안 설명에서 ‘문화 균형 발전과 문화 향유 확대 기반으로 예산을 집행했다’고 말했는데, 해당 자료를 보면 자랑스럽게 말할 수준이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지역 내 문화향유 기반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서는 지역 연극제와 같은 문화예술행사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상황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채령 기자 cha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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