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미술장터 역대급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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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미술 장터인 한국화랑협회 주최 국제아트페어 '키아프(Kiaf) 서울'이 역대 최대 규모로 올가을 미술 시장을 강타한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키아프 서울은 '확장'을 키워드로 삼고 참가 국가와 전시 공간, 장르, 매체 등을 대폭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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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간·장르 크게 늘려 사상 최대 규모로
VR·퍼포먼스 총망라해 현대미술 흐름이 쫙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 장터인 한국화랑협회 주최 국제아트페어 '키아프(Kiaf) 서울'이 역대 최대 규모로 올가을 미술 시장을 강타한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키아프 서울은 '확장'을 키워드로 삼고 참가 국가와 전시 공간, 장르, 매체 등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국내외에서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신진·중견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면서 동시대 현대미술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키아프 서울은 오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프리즈(Frieze) 서울'과 공동 개최된다. 올해 키아프에는 세계 22개국, 206개 갤러리(국내 132개·해외 74개)가 참가한다. 3분의 1 이상이 해외 갤러리인 셈이다. 이번에 처음 키아프 서울에 참가하는 갤러리 중 하나인 호주 시드니의 갤러리 피어마크는 두껍게 질감이 표현된 벤 크레이즈의 자화상 등을 출품하면서 화려한 신고식을 예고했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키아프 서울 개최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키아프는 국내외 할 것 없이 많은 화랑이 참가 신청을 했다. 아트페어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심사 끝에 참가 화랑을 선정했다"며 "국내 갤러리의 경우 참여 화랑 중 협회 회원이 줄어든 대신 비회원이 늘었다. 선정 기준은 신작과 전속 작가 비중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전시 공간도 넓어졌다. 기존 1층 A·B홀과 그랜드볼룸에 더해 2층 더플라츠까지 사용한다. 젊은 건축가 장유진과 협업해 동선과 부스 배치를 새롭게 디자인하면서 식음료(F&B) 라운지와 휴식 공간을 넓혔다. 또 특별전 '키아프 온사이트(onSITE)'를 통해 대형 설치미술과 퍼포먼스,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을 총망라한다. 또 '키아프 VIP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작해 디지털 접근성을 높였다.
총 165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갤러리 섹션에서는 김환기, 박서보, 전광영, 김창열 등 한국 미술 거장들의 작품과 권오상, 우국원, 도윤희 등 최근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견 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국제갤러리에서는 한국의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이 선보이는 초월적 존재에 대한 염원의 정서를 조명하고, 아라리오갤러리는 조각가 권오상의 사진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조현화랑에서는 안지산 작가가 참가해 삶과 죽음의 경계와 그로 인한 인간의 불안에 대해 시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학고재는 지근욱, 박광수 등 신진 작가를 소개한다. 리안갤러리는 'Resonance-4'(2022) 등 회화 작품을 통해 김택상이 보여주는 오랜 시간이 축적된 색채의 섬세한 투명성에 주목한다.
해외 갤러리 가운데서는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출품이 예정돼 있다. 미국 뉴욕의 순다람 타고르 갤러리는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의 케니 뉴옌의 섬유 작품 'Eruption Series No.9'(2024) 등과 물이 튀기는 순간의 역동성을 표현한 정루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일본 갤러리 스탠딩 파인 역시 'Composion en rouge touareg serie n.3'(2019) 등 아프리카 전통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압둘라예 코나테의 역동적인 섬유 작품을 출품한다. 또 스페인 알바란 부르다 갤러리는 덴마크 아티스트 그룹 슈퍼플렉스의 설치 작품을 전면에 내세운다. 일본 스노 컨템퍼러리는 디지털 아티스트 데이비드 스텐벡의 시네마 4D 소프트웨어로 초현실적인 사진 작품을 내놓는다.
솔로 섹션에서는 14개 갤러리가 참여해 한 명의 작가에게 집중한 부스를 꾸린다. 레겐스부르크의 갤러리 이사벨 레스마이스터는 페인트와 아크릴을 결합해 현실과 어린 시절의 기억 사이를 오가는 니코 사와츠키의 작업을 조명한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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