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110억원 규모 베트남 신공항 운영컨설팅 수주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가 110억원 규모의 베트남 신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을 맡게 됐다.

공사는 30일(현지시간) 오전 베트남 호찌민에서 베트남공항공사(ACV)와 '베트남 롱탄 신공항 운영컨설팅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롱탄 신공항의 운영 컨셉과 상업·재무전략을 수립하고 3단계에 걸쳐 시험 운영해 2626년 9월 신공항 운영개시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롱탄 신공항 개발사업은 포화 상태인 기존 호찌민 관문공항을 대체할 신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18조3천억원 규모다.

앞서 베트남공항공사는 신공항 사업의 자문 컨설팅사를 선정하기 위해 국제 경쟁입찰을 진행했고, 공사와 베트남 현지 기업으로 구성된 인천공항 컨소시엄이 프랑스 ADP,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Fraport) 등을 제치고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 사장은 "해외사업의 신규 거점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인천공항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전 세계로 해외사업을 확장해가겠다"고 말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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