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대통령 권력이 더 강해" vs 한동훈 "(尹에) 난 감정 없다" [앵커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당정 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3년 동안 참석했던 국민의 힘 연찬회에 불참하면서 윤·한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한동훈 대표는 관련 질문에 윤 대통령에 대해 감정은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권성동 의원은 대통령의 권력이 더 강하고, 의원들부터 설득해야 지도부 발언에 힘이 생긴다면서 , 그냥 말을 툭툭 던지지 말라고 충고했습니다.
한 대표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당 대표가 중요한 의견을 낼 때마다 전 당원 투표를 하라는 것이냐며 맞받았습니다.
오늘 정치 ON은 의대 증원 유예를 거듭 주장하고 있는 한동훈 대표와 의원 설득이 먼저라는 권성동 의원의 목소리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현실적으로 대통령의 권력이 더 강합니다. 의원들의 의사가 어디 있는지 뜻이 어딨는지 이것을 모으는 절차를 더 자주 해야 합니다. 그래야 당 지도부가 정부에 한 마디 할 때 힘이 생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의원들이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렇게 설득이 되는 것 아니에요? 설득을 해야지 그냥 말 한 마디로 툭툭 던진다고 이게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에 연찬회 안 오신 건 처음인데, 오늘 예정됐던 만찬도 미뤄졌는데, 당정싸움이 감정싸움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저는 아무런 감정이 없습니다. (혹시 추가로 만나실 계획 가지고 계신가요?) 제가 따로 들은 바 없는데요. (권성동 의원은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의원총회나 이런 쪽으로 의정갈등 관련 의견을 모으는 시도가 있을까요?) 어제 오늘 많은 논의가 있었잖아요. 의견을 내는 거잖아요, 그렇죠? 당 대표가 의견을 낼 때 정책위의장이라던가 관련 전문가들과 상의하고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겁니다. 매번 그러면 당 대표가 그러면 중요한 상황에서 의견을 낼 때마다 전 당원 투표를 거친다거나 어떤 의총을 거치는 건 아니지 않아요? 그래 보지도 않았고요.]
YTN 김영수 (kim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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