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뇌물 받고 입찰예정가 알려준 공공병원 직원 구속

구석찬 기자 2024. 8. 30. 16: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억 2000만 원대 뇌물 수수, 병원 직원과 업체 대표 '쇠고랑'
부산경찰청 제공
고가 외제차를 뇌물로 받고 입찰 과정에 특혜를 준 부산 공공병원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오늘(30일), 1억 2천만 원대 뇌물을 받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의 전 입찰총괄팀장과 의료물품 판매업체 대표를 뇌물수수와 공여, 입찰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력병원 전 팀장은 2021년부터 의료물품을 납품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월 400만 원대 리스료가 드는 고급 외제차량을 요구해 30개월 동안 무료로 제공받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체대표는 다른 납품업체들을 들러리 세운 뒤 입찰예정가에 가장 근접한 금액을 제출해 손쉽게 낙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기소 전 추징보전' 절차를 통해 수뢰액 상당 가액을 전액 환수 조치하고, 입찰방해 범죄에 가담한 업체들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입찰 참가자격 제한 등 엄정조치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