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산운용도 AI 시대"... 'AI 퍼스트' 나선 슈로더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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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4 슈로더 캐피탈 글로벌 벤처 투자와 AI 활용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스티븐 양 슈로더 캐피탈 벤처투자 부문 대표는 "슈로더 캐피탈은 기술과 헬스케어, AI부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생성형 AI 등 데이터 사이언스를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금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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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 캐피탈은 10년 전 데이터사이언스팀을 꾸리고 AI(인공지능) 툴을 내놓은 이후 관련 기술을 PE(사모투자) 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도입해왔습니다. 현재 챗GPT의 슈로더 버전인 '지니(Genie)'는 사내 일일사용자수가 1000명을 넘어섰고, 생성형 AI 투자 애널리스트 가이아는 슈로더 캐피탈 운용역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4 슈로더 캐피탈 글로벌 벤처 투자와 AI 활용 세미나'를 개최했다. 슈로더 캐피탈은 슈로더 그룹의 사모자산 전문 브랜드로 세계 25개국 지역에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운용자산 규모는 1000억달러(약 133조원)에 달한다. 사모자산 부문 전담 인력은 700명이 넘는다.
이날 연사로 나선 스티븐 양 슈로더 캐피탈 벤처투자 부문 대표는 "슈로더 캐피탈은 기술과 헬스케어, AI부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생성형 AI 등 데이터 사이언스를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금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기술 부문에서는 소프트웨어·사이버보안을,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고령화, 암, 비만 등을 매력적인 투자 요소로 꼽았다. 슈로더 캐피탈은 올해 1분기 기준 벤처와 그로스 부문에서 12억달러(1조6000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슈로더 캐피탈은 구글, 페이스북, 스포티파이, 우버, 로블록스 등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및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테크 기업에 투자해 10억달러(약 1조3345억원) 넘게 회수했다.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서 주목하고 있는 뉴로나테라퓨틱스는 최근 한 번의 주사로 뇌전증을 90% 이상 완화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현재 FDA(미국 식품의약청)로부터 엑셀러레이터 프로세스(가속화된 허가 과정)를 밟고 있다.
AI 분야에 대해서는 10년에 한 번 도래할 투자기회라며 큰 관심을 드러냈다. 슈로더 캐피탈은 생성형 AI가 가진 잠재적 가치를 4조달러(약 5339조원)로 평가했다. 슈로더 캐피탈은 세계 상위 10개의 생성형 AI 스타트업 중 8곳, AI 스타트업 상위 100곳 중 52개 기업에 투자했다. 양 대표는 "코로나19 기간 과열됐던 글로벌 벤처캐피탈 시장은 현재 상당히 안정화됐다"며 "슈로더 캐피탈은 글로벌 초우량 GP(투자 파트너)와 초기 투자 단계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혁신적인 AI 기업을 발굴하는 등 PE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기 위해 슈로더 캐피탈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15년 선제적으로 데이터사이언스팀을 만들고 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AI 툴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는 챗GPT의 슈로더 인하우스 버전인 '지니'와 생성형 애널리스트 프로그램 '가이아'를 의사결정 및 투자 과정에 적극적으로 사용 중이다. 슈로더 캐피탈은 세계 금융기관 중 7%만 보유한 생성형 AI 전담 팀을 가지고 있다.
슈로더 캐피탈에서 생성형AI 업무를 담당하는 조나스 클라스 AI 데이터 사이언스 분석가는 "일일 사용자수가 1000명을 넘어선 지니는 슈로더 캐피탈 직원들이 파이선 코드 작성부터 콘텐츠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 과정에서 사용하고 있다"며 "가이아는 GP들의 메모나 회사의 재무관련 실사자료를 입력하면 이를 통해 보고서 초안 단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슈로더 캐피탈은 앞으로도 AI 관련 도구들을 계속해서 향상시킬 계획이다. 클라스 분석가는 "가이아를 과거 딜을 기반으로 슈로더 내 투자전문가들에게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슈로더 캐피탈은 PE 투자에서 AI 퍼스트 정신을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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