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 역사교과서에 “뉴라이트 사상 오염…친일이 尹정권 국시인가”

신현의 객원기자 2024. 8. 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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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교육부가 2025년부터 사용될 역사교과서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우리의 미래 세대까지 뉴라이트에 물들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독립운동 했다고 광복 얻게 된 게 아니다'라는 망언을 내뱉더니, 오늘은 급기야 뉴라이트 사상으로 오염된 역사교과서를 발표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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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축소, ‘독재’→‘장기집권’ 분칠…나라 팔아먹는 밀정들 찾아 책임 물을 것”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정아 의원실

더불어민주당은 교육부가 2025년부터 사용될 역사교과서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우리의 미래 세대까지 뉴라이트에 물들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독립운동 했다고 광복 얻게 된 게 아니다'라는 망언을 내뱉더니, 오늘은 급기야 뉴라이트 사상으로 오염된 역사교과서를 발표했다"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이번에 처음으로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위안부'는 축소하고, '독재'는 '장기 집권'으로 분칠하고, '친일파'를 옹호하는 주장까지 포함했다고 한다"고 짚었다. 또 "교과서의 필진 중 한 명은 일제 강점기가 노골적으로 왜곡됐다는 발언까지 했다"고도 했다.

그는 "일제의 불법적 주권 침탈과 우리의 뼈아픈 역사를 기억해야 할 경술국치일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나서서 독립운동의 혼을 부정하더니, 오늘은 우리의 미래 세대까지 뉴라이트에 물들이려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황 대변인은 "친일 뉴라이트가 윤석열 정권의 국시인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뻔뻔스럽게 '친일 일변도'의 국정 철학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극우 판타지에 사로잡혀 독도까지 지워가며, 국익을 일본에 팔아넘기더니, 대한민국 헌법이 수호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독립운동 역사의 숭고한 가치마저 지우고 있다"며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팔아넘기는 밀정들을 찾아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 윤석열 정권의 친일매국 행태를 반드시 저지하고, 대한민국 헌법이 품고 있는 우리 역사의 숭고한 가치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이날 새 교육과정(2022개정 교육과정) 적용으로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새 초·중·고교 검정교과서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내용의 일부 표현을 둘러싸고 편향성 논란이 일었다.

해당 교과서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성착취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 없이 "젊은 여성들을 끌고 가 끔찍한 삶을 살을 살게 하였다"라고 에둘러 표현하고,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비중 있게 다루며 긍정적으로 서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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