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대출 받을때 주식 투자할때 … 환율은 알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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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만 빼고 전 세계가 참가 중인 '오징어게임'이 있다.
노영우 매일경제신문 국제경제전문기자와 조경엽 전 KB금융 경영연구소장이 공저 '세상 친절한 환율수업'을 출간했다.
예전과 똑같이 행동해도 상대 국가의 경제활동, 또 세계 경제의 환경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상대성). 환율이 출렁거려도 그 요인을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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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만 빼고 전 세계가 참가 중인 '오징어게임'이 있다. 승자와 패자는 매 순간 갈리지만 누구도 이 게임의 룰 그리고 승패 원인을 완벽히 파악한 적이 없다. 어제와 다름없이 행동했을 뿐인데 판정패를 당하기도 하고, 승리했다며 함박웃음을 지어도 그 요인이 뭐였는지 도통 알 수 없는 게임이어서다. 문제는 이 게임에 불참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이다. '오징어 게임' 최종 상금은 456억원인데, 이 요상한 게임의 기댓값은 무한대다. 바로 '환율전쟁'이다.
노영우 매일경제신문 국제경제전문기자와 조경엽 전 KB금융 경영연구소장이 공저 '세상 친절한 환율수업'을 출간했다. 작년 출간된 '세상 친절한 금리수업'의 후속작이다. 아침에 마신 커피의 원두 한 알에 담긴 환율을 짚어내며 열리는 이 책은 환율의 탄생과 역사, 환율이 결정되는 외환시장, 달러 패권과 환율, 미국 달러 눈치를 보는 일본과 유로존, 우리 곁의 일상적인 환율 이야기를 종횡무진한다.
책에 따르면 환율은 '하나의 숫자'만은 아니다. 환율은 수많은 행위자가 벌이는 행동의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한 국가 내 수많은 사람들의 경제행위와 시장의 변화를 모두 합한 결과가 환율이다(집합성). 또 환율은 상대적이다. 예전과 똑같이 행동해도 상대 국가의 경제활동, 또 세계 경제의 환경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상대성). 환율이 출렁거려도 그 요인을 알 수가 없다. 심증은 있어도 물증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환율의 종착역을 알지 못한다(모호성).
투자자라면 이 책의 제7장은 꼭 펼쳐 읽어야 한다. 엔저에는 싼 금리로 외화대출을 받을지, 해외 증권 투자는 일거양득인지 '엎친 데 덮친 격'인지, 비트코인이 화폐를 대체할지에 대한 물음이 이어져서다.
'현장'과 '이론'이란 두 기둥 위에서 써내려간 이 책은 두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논리 정연한 문장의 힘 덕에 '환율 이해의 바이블'이라 할 만하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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