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가 논란' 아이스크림미디어… 코스닥 데뷔날 29% 폭락

김진석 기자 2024. 8. 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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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평가 논란이 일었던 인공지능(AI)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상장 첫날 29%대 하락했다.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공모가(3만2000원)보다 9500원(29.69%) 떨어진 2만2500원에 마쳤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공모가를 희망 밴드 하단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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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기자.


고평가 논란이 일었던 인공지능(AI)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상장 첫날 29%대 하락했다.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공모가(3만2000원)보다 9500원(29.69%) 떨어진 2만2500원에 마쳤다. 개장 직후 공모가에 근접한 3만1700원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점차 낙폭을 키웠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공모 과정에서 적용한 주가수익비율(PER)은 21.5배다. 국내 교육 상장사들의 평균 PER이 10배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높다는 지적이다. 교육 대장주 메가스터디교육의 현재 PER는 7배다.

앞선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실패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공모가를 희망 밴드 하단으로 확정했다. 사측이 제시한 기존 희망 공모 가격은 3만2000원~4만200원이었다. 일반 청약 경쟁률은 12.9대 1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최저 경쟁률이다.

다만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12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4% 증가한 340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7.6%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은 35% 성장한 302억원이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아이스크림미디어는 2022년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에 대한 검정 심사 통과 시 현재 3과목에서 최대 8과목으로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며 "자체 확보한 교육 콘텐츠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교육 솔루션 사업 진출 및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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