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안 좋은 줄 알았는데'…횡단보도에 쓰러진 여성, 가방 보니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갑자기 쓰러진 여성의 가방에서 마약이 발견됐다.

지난 29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횡단보도에 쓰러진 여성, 마약류관리법 위반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한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갑자기 쓰러진다. 이를 본 일부 시민들은 해당 여성의 돕기 위해 주위로 몰려들었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계속 쓰러져 있던 여성을 부축해 인도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출동한 구급대원이 여성의 상태를 살펴봤는데, 여성은 술 냄새도 나지 않고 맥박도 정상이었지만 말투는 어눌했고, 몸은 축 늘어져 있었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경찰은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가족에게 연락하기 여성의 소지품을 확인했다. 그리고 여성의 가방에서는 흰색 가루와 빨대가 발견됐다. 2개의 비닐봉지 안에 든 흰색 가루는 마약이었다.

이후 여성은 진행한 마약류 간이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마약 투약 후 거리로 나와 쓰러진 것이었다.

결국 여성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검찰에 넘겨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약 청정국은 옛말이네" "저렇게 가방에 대놓고 가지고 다닌다니" "법이 얼마나 우스우면 마약하고 길을 활보하나" "진짜 마약 하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