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경남도교육청, 지역 맞춤형 돌봄 체계 구축·운영 협약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3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지역 맞춤형 돌봄 체계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7월 경남도교육청이 주관한 '지역 맞춤형 돌봄 모델'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밀양교육지원청과 실무협의단 회의를 지속해왔다.

양 기관은 지역 특성에 맞는 돌봄 모델을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며, '새로운 연결이 새로운 돌봄을 만든다'는 비전 아래 시설비와 운영비를 1대 1로 대응 투자하기로 원칙을 세웠다.

가칭 '다봄(다함께 통합돌봄) 사업'은 시와 도 교육청이 협력해 온종일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다봄센터'를 중심으로 공공시설을 활용한 특성화 방과 후 프로그램과 읍면 지역 초등학교에서 캠퍼스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다봄사업은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돌봄에 참여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안병구 시장은 취임 초부터 보육과 돌봄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아왔으며, 이번 협약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밀양'을 만드는 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네 가지로 첫 번째는 2025년 3월 개원 예정인 다봄센터 운영이다. 밀양초등학교 도서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된다. 초기에는 밀양초교와 인접 학교 1~2학년 학생 160여 명을 수용하며 단계적으로 대상과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통합돌봄체계 구축으로 다봄센터를 중심으로 아이키움 배움터와 같은 공공시설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읍면 지역에서는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하여 다양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돌봄 기관 간 이동 및 귀가 시 차량 운행, 실시간 위치 알림 서비스 등을 통한 안전한 돌봄 환경 조성이다. 네 번째는 밀양시와 경남교육청이 사업 추진 예산과 운영 전반에 대해 대응 투자하는 것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밀양시와 교육청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기초지자체에서 실현 가능한 가장 완벽한 모델을 만들어 단계적으로 대상과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병구 시장은 "이 사업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전략이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는 도시, 젊은 부모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의 미래를 밝히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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