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머릿속 복잡한 이유? 프랑켄슈타인 정치 탓"

이다온 기자 2024. 8. 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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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머릿속이 복잡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2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대통령이랑도 척지고 싶지는 않고 그런데 차별화는 하고 싶고 전통적 어르신 보수층도 안고 가고 싶고 거기에 젊은 지지층도 더하고 싶고"라며 "한동훈 대표가 지금까지 취임한 이후 사안에 대해서 명쾌하게 판단 내리는 걸 못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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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머릿속이 복잡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2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대통령이랑도 척지고 싶지는 않고 그런데 차별화는 하고 싶고 전통적 어르신 보수층도 안고 가고 싶고 거기에 젊은 지지층도 더하고 싶고"라며 "한동훈 대표가 지금까지 취임한 이후 사안에 대해서 명쾌하게 판단 내리는 걸 못 봤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한 대표를 '프랑켄슈타인 정치'에 빗대며 "이거 다 안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마치 괴물처럼 무턱대고 짜깁기돼 모아 놓고 보면 기형적인 구조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건 냉정하게 봤을 때 그냥 개인의 그런 어떤 목표에 대해서 전혀 지금 이제 그걸 내려놓을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신경전이 오가는 상황에 대해서는 인터넷 신조어 '자강두천'(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대결)에 빗댔다. 현재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의대 증원과 관련해 물러서지 못하는 변수가 한 대표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한 대표가 차별화를 위해서 2026년 의대 증원 유예안을 냈기 때문에 대통령 입장에서는 물러서려고 하면 야당한테 지는 게 아닌 한 대표에게 지는 그런 모양새가 될 것 같다는 설명이다.

이에 이 의원은 "이건 자강두바 같은 느낌"이라며 "자존심 강한 두 바보 같다"고 비꼬았다.

그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이게 지금 이 교착 상태가 지속되는 한 야당은 오히려 책임질 게 없다"며 "민주당은 평소 지론이 그거(의대 증원)였기 때문에 관전을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오히려 여당이 이재명 대표를 곤란하게 해서 '너희도 동조했잖아. 같이 가야지'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지금은 자강두바 상황이 된 것"이라며 "지금 여당 내에서 정부랑 여당이 싸우는 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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