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빛 축제' 폐지 위기…시의회 상임위서 예산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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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의 공약인 '세종 빛 축제'가 시의회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폐지 위기에 놓였다.
30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행정복지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는 추가경정 예산안 계수조정을 거쳐 빛 축제 개최를 위한 세종시문화관광재단 관광 활성화 지원금을 삭감하는 등 11건에 10억2천730만원을 삭감했다.
가장 큰 규모의 삭감은 최 시장의 선거 공약으로 지난해 처음 개최한 세종 빛 축제 관련 예산 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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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의 공약인 '세종 빛 축제'가 시의회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폐지 위기에 놓였다.
30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행정복지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는 추가경정 예산안 계수조정을 거쳐 빛 축제 개최를 위한 세종시문화관광재단 관광 활성화 지원금을 삭감하는 등 11건에 10억2천730만원을 삭감했다.
가장 큰 규모의 삭감은 최 시장의 선거 공약으로 지난해 처음 개최한 세종 빛 축제 관련 예산 6억원이다.
시의회는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 축제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판단,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미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연합뉴스에 "지난해 개최한 빛 축제가 엉망인 데다 올해 사업계획서를 확인해보니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며 "긴축재정을 하는 상황에서 축제 예산을 과감히 삭감해야 한다는 게 상임위 위원들의 공통된 견해였다"고 설명했다.
세종 빛 축제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금강 이응다리 일원에서 열렸다.
크리스마스마켓과 불꽃쇼 등 다채로운 빛 조형물을 선보였으나 핵심 콘텐츠로 마련한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축제 중간에 공연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세종시는 예결위원회에서 관련 예산을 되살릴 수 있도록 의원들을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세종 빛 축제는 세종시의 4계절 축제 마지막을 장식하는 겨울 대표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산업건설위원회도 금강 수변공원 조성 사업비 2억원 가운데 1억5천만원과 세종호수공원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비 1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세종시의 이번 추경 예산안은 다음 달 4∼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같은 달 9일 열리는 시의회 제9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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