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저지 중 누가 더 뛰어난가?···베츠의 현답 “우리는 감사히 즐기면 된다”

양승남 기자 2024. 8. 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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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9일 볼티모어전에서 시즌 42호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타니인가 저지인가?

2024 메이저리그(MLB)를 강타하는 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의 놀라운 기록과 활약을 놓고 누가 떠 뛰어난지 많은 얘기들이 나온다.

마치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전성기 시절 발롱도르를 양분하던 때와 마찬가지로 야구팬들의 갑론을박이 뜨겁다.

오타니의 현 동료이자, 과거 아메리칸리그(AL)에서 경쟁을 벌였던 라이벌 팀의 타자 저지를 누구보다 잘 아는 무키 베츠(34·LA 다저스)가 현명한 해답을 내놨다.

베츠는 30일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의 ‘On Base with Mookie Betts’ 코너에서 오타니와 저지 중 누가 더 뛰어난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모범 답안을 썼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AP연합뉴스



베츠는 “이 질문은 공정하지 않다. 왜 인지 아는가? 이런 일은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들은 야구계의 비현실적인(unreal) 재능들이다. 어느쪽이 뛰어나다고 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 모두는 그저 그들에게 감사해야 한다”면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는 둘 모두에게 찬사를 보냈다.

오타니는 이날 볼티모어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전날 홈런과 도루 2개를 기록하며 42(홈런)-42(도루)를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50-50 기록을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다.

이날 경기가 없는 저지는 타율 3할3푼3리(2위) 51홈런(1위) 123타점(1위)을 기록하고 있다. 2년 전 자신이 세운 AL 한시즌 최다 홈런(62개) 기록 경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베츠의 말대로 두 괴물의 놀라운 기록 사냥에 야구팬들은 남은 시즌 감사히 즐기고 감상만 하면 될 것 같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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