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차산업 5조원 시대? "농민 앞날 암울…우롱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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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산업의 조수입이 5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고 제주도가 발표한 데 대해 농민단체는 농민들의 앞날이 암울하다며 우롱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앞서 29일 제주도는 1차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조수입 5조원 시대를 목전에 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민회는 제주도정이 조수입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조수입은 필요 경비를 빼지 않은 수입이며 1차산업 판매 금액일 뿐 실제 소득 지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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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회 "조수입은 실제 소득 지표 아냐…말장난 말라"
1차 산업의 조수입이 5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고 제주도가 발표한 데 대해 농민단체는 농민들의 앞날이 암울하다며 우롱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30일 성명을 내 농민들이 엄청난 소득을 얻고 있는 것처럼 말장난을 하고 있다며 제주도를 비판했다.
앞서 29일 제주도는 1차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조수입 5조원 시대를 목전에 뒀다고 밝혔다.
2023년 제주 농수축산업 조수입이 4조 8873억 원으로 2022년보다 6.6% 증가하며 5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감귤이 1조 3248억 원(17.2% 증가), 축산업 1조 3350억 원(4.2% 증가), 수산업 1조 3751억 원(0.5% 증가), 밭작물이 8462억 원(9.5% 증가) 등이라며 분야별 조수입 현황도 첨부했다.
이에 대해 농민회는 제주도정이 조수입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조수입은 필요 경비를 빼지 않은 수입이며 1차산업 판매 금액일 뿐 실제 소득 지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제주도가 어려운 말을 쓰면서 농민들이 엄청난 부를 챙긴 것 같이 발표했다며 농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농민회는 이어 감귤 조수입의 상승은 타 지역의 기후재난으로 과실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낙수 효과를 본 것이고 밭작물 상승도 이와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 우리나라 농업의 현실은 그야말로 대책이 없는 나락의 길로 가고 있다며 필수농자재 가격은 2021년 대비 50~70%까지 상승했고 기후재난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는 소득 감소로 바로 이어지고 있다고 농민회는 토로했다.
농민회는 이와 함께 농민들의 은행대출은 연체율이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경매로 나오는 농지도 계속 늘고 있다며 농민들의 앞날은 암울하다고 밝혔다.
농민들과 도민을 현혹하며 자화자찬할 게 아니라 우리 제주 농민들의 제대로 된 현실을 발표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농민회는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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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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