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응급실 뺑뺑이’ 심각…윤 대통령, 같은 나라 사는 것 맞나”

정연주 2024. 8. 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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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시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장은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지금 상황이 한시적이라고 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비상의료가 원활하다고 하는데 우리가 같은 나라에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30일) 오전 국회에서 '응급실 뺑뺑이 응급의료 비상사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와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발생한 의료대란으로 응급실 전공의 수가 지난해 말보다 10분의 1도 안 되게 줄었다"며 "구급차를 받아줄 병원을 찾지 못하는 문제는 비단 최근에만 발생했던 일은 아닌 것으로 알지만 의료 대란으로 매우 심각해진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응급실 의사가 없고 전공의가 없다. 중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와도 치료할 사람이 없다 보니 환자를 제때 이송하는 것도 어렵다"며 "소방대원들이 누구보다 애타는 시간을 보내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선 병원을 찾지 못해 재이송 중 심정지가 발생하는 등 '응급실 뺑뺑이'로 환자가 피해를 입은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권영각 전공노 소방본부장은 "최근 구급대원들이 무력감을 느낀다"며 "응급 의료시스템이 점정 붕괴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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