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내년 봄여름이 벌써? '찰칵찰칵' 성수동에 무슨 일
김서현 기자 2024. 8. 30. 15:49
무신사 25SS 시즌 프리뷰, 1일 일반인 첫 입장
QR코드로 고객 피드백 제출… 예상 수요 사전 분석
첫 해외 바이어 초청… 일본 편집숍 관계자들 호평
QR코드로 고객 피드백 제출… 예상 수요 사전 분석
첫 해외 바이어 초청… 일본 편집숍 관계자들 호평
서울 성동구 한복판에 여름 휴양지 리조트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 나타났다. 모래사장 위 하얀 천막과 선베드 등으로 꾸며진 이곳은 무신사에서 진행하는 '25SS 시즌 프리뷰' 행사장이다.
무신사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5SS 시즌 프리뷰를 진행한다. 무신사 입점 브랜드가 내년 봄·여름 시즌에 선보일 신제품 디자인을 미리 공개하는 행사다. 브랜드들은 신제품 생산·발매 여부 결정에 고객들의 투표와 피드백을 반영한다.
서울 성동구 무신사 스퀘어4에서 진행된 25SS 시즌 프리뷰 현장은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일반 고객 입장을 받기 시작한 행사장은 행사 시작부터 고객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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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카메라로 '찰칵'… 고객 참여형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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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방문한 고객들은 디자인 제품을 살펴보면서 행사 주최 관계자가가 미리 나눠준 미니카메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다.
매장을 방문한 20대 직장인 A씨는 "직장이 이 근처라 행사장 준비를 하고 있을 때부터 눈여겨보고 있었고 마침 오픈 날이라 바로 찾았다"면서 "무신사 행사는 웬만하면 챙기는 편으로 이번에도 재밌는 기획이 있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객들은 미니카메라로 마음에 드는 상품 5개 이상을 찍으면 '100% 당첨 투표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다.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로 코멘트 1개를 작성해야 한다. 이벤트 참여 시 스테이폴리오 할인쿠폰을 무조건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 ▲브랜드 인기 아이템 ▲'정직한 실험실' 어메니티 ▲'프리미엄 가나' 다크밀크 블렌드 중 하나를 선물한다.
100% 당첨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25SS 상품을 착용하고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이나 무신사 SNAP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스테이폴리오' 제주도 스테이 ▲'TOST' 와인 ▲'당도' 젤라또 ▲꽃 기프트 중 하나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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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만나는 내년 봄·여름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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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장에는 28개 브랜드의 2025년 SS 시즌 미공개 신제품 디자인 100여개를 최초 전시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 행사를 통해 입점 브랜드들은 고객들의 의견이 어떤지, 판매를 시작했을 때 수요가 어느 정도 될지 가늠할 수 있게 된다"며 "실제로 고객들이 가격이나 의류의 기장 등에 대한 피드백을 주면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친구와 함께 행사장에 방문한 20대 여성 B씨는 "패션 공부를 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행사장 방문을 안내해줘 공부하러 왔다"며 "미리 내년 의상 트렌드를 공부할 수 있어 좋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류생산 업종에서 근무하는 40대 남성 C씨는 "다양하게 기획돼 있어서 좋다"면서도 "알려진 브랜드도 있고 이제 떠오르는 브랜드도 있는 것 같은데 브랜드에 대한 설명이 더 있으면 좋겠다. 해당 브랜드의 콘셉트와 타깃 등에 대해 더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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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편집숍 바이어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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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3번째인 시즌 프리뷰 행사에서 무신사는 처음으로 해외 편집숍 바이어를 초청했다. 브랜드들의 신제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초청된 60여명의 일본 편집숍 관계자들은 시즌 프리뷰를 호평했다. 데이토나 관계자는 "시즌 프리뷰에서 만난 한국 패션 브랜드에 매우 흥미롭고 멋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일본 현지 브랜드의 협업 같은 형태의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진행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에스다브 관계자는 "무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패션 브랜드를 현지에 유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일본이 지금 한국 패션 시장에 관심이 많고 국내 브랜드들도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무신사의 유일한 해외 법인인 무신사 재팬이 있어 무신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 바이어를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외 다른 국가 진출에 대해서는 "검토해 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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