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농협이 간다] 충북 음성농협, 지역 농산물로 만든 컵과일로 판매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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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농협(조합장 박노대)이 컵과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판매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햇사레' 브랜드로 유명한 음성농협은 올해 지역 대표 농산물인 수박·복숭아·사과를 활용한 '수박 내컵' '사과 내컵' 복숭아 '햇사레 딱과일' 등 컵과일 3종을 출시했다.
박노대 조합장은 "컵과일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면 홍수 출하기 가격지지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며 "앞으로 음성농협을 과일 가공식품 '메카'로 만들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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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농협(조합장 박노대)이 컵과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판매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찾은 음성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음성농산물제조가공유통센터에는 위생복을 갖춰 입은 작업자들이 세척·절단된 복숭아를 포장 용기에 담느라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었다. 이곳은 컵과일 제조과정에 오염 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할 정도로 청결 관리가 엄격했다.
김윤구 APC센터장은 “음성군의 지원을 받아 탈피기·절단기·포장기 등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 기준에 맞는 시설을 갖추고 최고 품질의 컵과일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햇사레’ 브랜드로 유명한 음성농협은 올해 지역 대표 농산물인 수박·복숭아·사과를 활용한 ‘수박 내컵’ ‘사과 내컵’ 복숭아 ‘햇사레 딱과일’ 등 컵과일 3종을 출시했다. 1·2인 가구 증가와 편리함·간소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음성농협 컵과일의 최대 강점은 ‘신선함’이다. 수박·복숭아·사과 성출하기에 농가가 당일 출하한 농산물만 사용한다. 주문이 들어오면 APC에서 최첨단 비파괴 선별시스템을 통과한 엄선된 농산물을 바로 가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개발한 복숭아 컵과일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 복숭아는 갈변현상 때문에 컵과일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농협은 수많은 실험 끝에 비타민 처리를 통해 복숭아 고유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갈변현상을 막는 방법을 개발했다. 아울러 아삭하면서도 당도가 12브릭스(Brix) 이상으로, 컵과일에 적합한 복숭아 품종을 찾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수박 내컵’은 한달이란 짧은 시간 동안 1억1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현재 한창 생산 중인 복숭아 ‘햇사레 딱컵’도 마켓컬리·쿠팡·비마트·홈플러스로부터 주문이 몰리면서 하루 평균 700개 이상이 출하된다.
권기훈 APC과장은 “지난해 시범 사업에서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아 올해 본격적으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소비자 반응이 좋은 만큼 내년에는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제품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음성농협은 복숭아 생과일을 진공건조한 ‘복숭아칩’을 9월 본격 출시한다. 벌써부터 쿠팡·비마트의 상품기획자(MD)로부터 호평받으며 사전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내년에는 수박 100%를 담은 주스도 판매할 예정이다.
박노대 조합장은 “컵과일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면 홍수 출하기 가격지지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며 “앞으로 음성농협을 과일 가공식품 ‘메카’로 만들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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