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7월 소매매출 전월과 보합…"감세 효과 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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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4년 7월 소매 매출액(계절조정치)은 전월과 같은 361억 호주달러(약 32조79322억원)를 기록했다고 ABC 방송과 AAP 통신, 인베스팅 닷컴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6월까진 세일 등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7월에는 소비자가 소비 자제로 돌아서면서 의류품 판매와 백화점 매출이 주춤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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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이재준 기자 = 호주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4년 7월 소매 매출액(계절조정치)은 전월과 같은 361억 호주달러(약 32조79322억원)를 기록했다고 ABC 방송과 AAP 통신, 인베스팅 닷컴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6월까진 세일 등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7월에는 소비자가 소비 자제로 돌아서면서 의류품 판매와 백화점 매출이 주춤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0.3% 증가인데 실제로는 0.3% 포인트 미치지 못했다. 6월 소매매출은 0.5% 증가했다.
소매매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3% 증대했으나 그간 인구가 2.6%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낮은 증가율에 그쳤다. 6월 경우 2.9% 늘었다.
의류와 신발류, 개인용품의 소비매출은 6월에 비해 0.6% 줄었고 백화점 매출도 0.5% 감소했다. 카페와 식당, 테이크아웃 매출 역시 0.2% 축소했다.
반면 식품 소매매출은 0.2% 증가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전반적으로 분기 초에 소비지출 모멘텀이 거의 없었다"며 "호주 가정이 새로운 세금감면 혜택을 서둘러 쓰지 않은 게 소비진작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호주 준비은행(중앙은행)은 인플레 억제를 위해 지난 9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12년 만에 최저인 4.35%로 묶으면서 가계지출 전망이 여전히 핵심적인 불확실성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통계국은 "최근 2개월간 연도 중반 세일활동에 힘입어 소매매출이 늘어난 뒤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특히 서오스트레일리아주는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주와 준주(準州)를 선도했다"고 설명했다.
서오스트레일리아주는 자원가격의 고공행진으로 크게 수익을 올린 자원경제의 중심지다.
준비은행은 내달 23~24일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연다. 이코노미스트와 시장에선 이번에도 다시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예상하고 있다.
금융시장은 준비은행이 12월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70% 정도로 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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