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해진 대학생들…장학금 줄고 대출은 늘어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4. 8. 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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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년제 대학들의 장학금 총액이 0.1% 감소한 반면 학자금 대출 이용 학생은 8% 가까이 늘어나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학금이 줄어드는 동안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늘어났다.

지난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44만 2880명으로 전년 대비 3만 1787명(7.7%)이 늘었다.

재학생 수 대비 대출 이용률 또한 13.8%로 0.9%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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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대교협, 8월 정기공시
텅 빈 강의실
지난해 4년제 대학들의 장학금 총액이 0.1% 감소한 반면 학자금 대출 이용 학생은 8% 가까이 늘어나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개교의 8월 공시 결과를 분석한 ‘2024년 8월 대학 정보 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결산 기준 장학금 총액은 4조 7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억원(0.1%) 줄어들었다. 장학금 총액을 재학생 수로 나눈 ‘학생 1인당 장학금’도 356만 9000원으로 같은 기간 1만 6000원(0.4%) 줄었다. 국공립대는 293만 1000원으로 2만1000원(0.7%) 늘었지만 등록금이 더 높은 사립대가 376만원으로 같은 기간 2만 6000원(0.7%) 줄어들었다.

장학금이 줄어드는 동안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늘어났다. 지난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44만 2880명으로 전년 대비 3만 1787명(7.7%)이 늘었다. 재학생 수 대비 대출 이용률 또한 13.8%로 0.9%p 증가했다. 대출 이용률을 학교 유형으로 봤을 때는 사립대(14.8%)가 국·공립대(10.8%)보다 높았고,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14.8%)이 비수도권 대학(12.9%)보다 높았다.

대출 유형별로는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 21만 5836명으로 전년 대비 5만4245명(33.6%) 증가했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ICL) 이용자는 22만 7044명으로 2만 2458명(9.0%) 줄었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더 높은 일반 상환 대출자가 더 늘어난 것이다.

학교가 학생의 교육과 교육여건을 위해 투자한 비용을 뜻하는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952만 7000원으로 전년도보다 101만 9000원(5.5%) 증가했다. 수도권 대학(2098만 9000원)이 비수도권(1830만 7000원)보다 높았고, 국·공립대(2492만 6000원)도 사립대(1780만 2000원)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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