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해진 대학생들…장학금 줄고 대출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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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년제 대학들의 장학금 총액이 0.1% 감소한 반면 학자금 대출 이용 학생은 8% 가까이 늘어나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학금이 줄어드는 동안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늘어났다.
지난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44만 2880명으로 전년 대비 3만 1787명(7.7%)이 늘었다.
재학생 수 대비 대출 이용률 또한 13.8%로 0.9%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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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개교의 8월 공시 결과를 분석한 ‘2024년 8월 대학 정보 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결산 기준 장학금 총액은 4조 7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억원(0.1%) 줄어들었다. 장학금 총액을 재학생 수로 나눈 ‘학생 1인당 장학금’도 356만 9000원으로 같은 기간 1만 6000원(0.4%) 줄었다. 국공립대는 293만 1000원으로 2만1000원(0.7%) 늘었지만 등록금이 더 높은 사립대가 376만원으로 같은 기간 2만 6000원(0.7%) 줄어들었다.
장학금이 줄어드는 동안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늘어났다. 지난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44만 2880명으로 전년 대비 3만 1787명(7.7%)이 늘었다. 재학생 수 대비 대출 이용률 또한 13.8%로 0.9%p 증가했다. 대출 이용률을 학교 유형으로 봤을 때는 사립대(14.8%)가 국·공립대(10.8%)보다 높았고,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14.8%)이 비수도권 대학(12.9%)보다 높았다.
대출 유형별로는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 21만 5836명으로 전년 대비 5만4245명(33.6%) 증가했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ICL) 이용자는 22만 7044명으로 2만 2458명(9.0%) 줄었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더 높은 일반 상환 대출자가 더 늘어난 것이다.
학교가 학생의 교육과 교육여건을 위해 투자한 비용을 뜻하는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952만 7000원으로 전년도보다 101만 9000원(5.5%) 증가했다. 수도권 대학(2098만 9000원)이 비수도권(1830만 7000원)보다 높았고, 국·공립대(2492만 6000원)도 사립대(1780만 2000원)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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