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진천성당, 진천군 소외계층 봉안시설 제공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대한성공회 대전교구 진천성당(관할 사제 구사무엘)이 충북 진천군에 4억1500만원 상당의 봉안시설 83기를 무상 제공한다.

진천군은 30일 대한성공회 진천성당과 봉안시설 사용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월부터 670기 규모의 봉안담을 운영 중인 이 성당은 이날 협약에서 △봉안시설 무상 제공 △진천군으로부터 인계받은 유골에 대한 봉안, 관리 역할을 맡는다.

진천군과 대한성공회 대전교구 진천성당이 30일 진천성당 봉안시설 이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송기섭(왼쪽 세번째) 군수 등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진천군]

군 주민복지과는 “이번 협약으로 무상 제공되는 봉안시설은 교회와 진천군민의 상생을 목적으로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약자에게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구세무엘 진천성당 관할 사제는 “앞으로도 봉안시설에서 나오는 수익을 통해 장기적으로 진천군민과 함께 할 방안을 구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08년 건축된 대한성공회 진천성당의 한옥 성당은 충북지역 첫 성공회 건축물로, 2002년 2월 28일 국가등록문화유산(8호)으로 지정됐다.

/진천=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