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노마드' 왕정훈, KPGA 첫 우승 노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왕정훈은 한국 프로골프 선수 가운데 일찌감치 해외 무대로 눈을 돌린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 팬분들 앞에 오랜만에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고 설렌다. 오랜만에 KPGA 투어에 출전한 만큼 주말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왕정훈은 "주말에는 날씨가 좋다고 들었는데 날씨가 좋다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것이고 어제, 오늘과 같은 날씨라면 스코어를 지키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왕정훈은 한국 프로골프 선수 가운데 일찌감치 해외 무대로 눈을 돌린 대표적인 사례다.
중학교에 다니다가 필리핀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주니어 시절을 보냈다.
필리핀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 필리핀 주니어 무대를 호령했던 왕 공보정훈은 프로 데뷔도 중국 PGA 투어 차이나에서 시작했다.
아시안투어를 거쳐 DP월드투어(옛 유리피언프로골프투어)에 진출, 3차례나 우승했고 2016년 신인왕에도 올랐다.
DP월드투어를 주 무대로 뛰면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나설 만큼 빼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DP 월드투어에서 올린 3승 가운데 2승을 아프리카에서 따내는 등 천하를 주유하는 전형적인 '유목민 골퍼'였다.
동남아시아 지역 또는 유럽에서 먼저 프로로 데뷔했다가 지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김주형과 이번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민규에 한참 앞선 '원조 노마드'이기도 하다.
그러나 왕정훈은 지난 2017년 DP 월드투어 카타르 마스터스 제패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왕정훈은 30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날에는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였던 왕정훈은 이날은 1번 홀(파4)에서 행운의 샷 이글을 잡아내고 버디 1개를 보태는 깔끔한 성적표를 적어냈다.
왕정훈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바람이 엄청 불었다. 아침부터 최대한 지키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는데 운 좋게 이글도 잡았다. 전반적으로 쇼트게임이 좋아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한 것에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그러고는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 워낙 많이 플레이해 본 경험이 좋게 작용이 된 것 같고 주말 날씨를 아직 모르겠지만 바람이 많이 분다면 개인적으로 유리한 점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해외투어 성적 우수 선수 자격으로 KPGA 투어 시드를 가져본 적이 있지만 해당 기간에 KPGA 투어 대회에 단 한 번밖에 출전한 적이 없는 왕정훈은 이번 대회에 주최사 초청으로 출전했다.
왕정훈은 "사실 해외투어는 최대한 나이가 어릴 때 도전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해 최대한 해외투어에 도전하고 있다"고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다며 "딱히 KPGA 투어에서 활동할 뜻도 크지는 않다"고 운을 뗐다.
다만 왕정훈은 "우승이 너무 하고 싶다"면서 "만약 우승하면 그때는 다시 생각해 볼 것 같다"고 KPGA 투어에서 뛰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한국 팬분들 앞에 오랜만에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고 설렌다. 오랜만에 KPGA 투어에 출전한 만큼 주말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왕정훈은 "주말에는 날씨가 좋다고 들었는데 날씨가 좋다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것이고 어제, 오늘과 같은 날씨라면 스코어를 지키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kho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 자작극이었다(종합)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