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에 나타난 고래…청주 도심 문화의 바다로

오윤주 기자 2024. 8. 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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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유산 충북도청과 청주 옛 도심 성안길에 문화의 바다가 펼쳐진다.

성안길은 청주의 중심이었던 20여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하고, 충북도청은 문화의 바다 항로를 비추는 등대 구실을 한다.

미디어 파사드는 '외벽 영상'인데, 근대 문화유산인 충북도청 본관이 가로 90m, 세로 20m 초대형 화면이 된다.

충북도청 앞 청주 옛도심 성안길에선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 동안 골목 축제 '성안 이즈 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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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본관에 선보일 미디어 파사드 ‘문화의 바다 충북, 빛의 항로를 열다’. 충북도 제공

근대문화유산 충북도청과 청주 옛 도심 성안길에 문화의 바다가 펼쳐진다. 성안길은 청주의 중심이었던 20여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하고, 충북도청은 문화의 바다 항로를 비추는 등대 구실을 한다.

충북도는 30일 저녁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문화의 바다 충북, 빛의 항로를 열다’를 개막한다. 미디어 파사드는 ‘외벽 영상’인데, 근대 문화유산인 충북도청 본관이 가로 90m, 세로 20m 초대형 화면이 된다. 화면을 통해 충북을 상징하는 영상을 선보일 참인데, 영상은 건국대·서원대·청주대·충북대·충북도립대 등 지역 대학생 44명이 꾸린 ‘충청북도 청년 브랜드 참여단’이 기획·제작했다.

미디어 파사드 ‘문화의 바다 충북, 빛의 항로를 열다’가 펼쳐질 충북도청 본관. 충북도 제공
문화의 바다 충북도청에 나타난 고래. 미디어 파사드 ‘문화의 바다 충북, 빛의 항로를 열다’의 한 장면. 충북도 제공

영상은 역사, 물, 삶, 길, 첨단 산업 등 충북이 내세우는 다섯 중심이 주제다. 역사는 중앙탑·중원고구려비·직지 등 충북을 상징하는 문화·역사 유적을 선보이고, 물은 충주호·대청호 등을 중심으로 한 레이크 파크, 삶은 출산·육아 등 충북의 중심 복지 정책, 길은 철도·항공 등 사통팔달 교통, 첨단 산업은 오송·오창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정보통신 등이 핵심 주제다.

20여분 남짓한 이 외벽 영상은 7일까지 저녁마다 상영되고, 충북도립교향악단·난계국악단·아티나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충북도청 잔디광장엔 벼룩시장(플리마켓)과 충청권 하계대학생대회·영동세계국악엑스포 등 주요 정책·행사 홍보 마당이 선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등이 여는 골목축제 ‘성안 이즈 백’.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제공
골목 축제 ‘성안이즈백’ 행사 지도.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제공

충북도청 앞 청주 옛도심 성안길에선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 동안 골목 축제 ‘성안 이즈 백’이 이어진다. 청주시와 청시문화산업진흥재단 등이 여는 ‘성안 이즈 백’은 1990~2000년 초반 옛 성안길의 영화를 재현한다. 거리 곳곳에서 그 시절의 춤·노래·연주 공연과 전시가 이어지고, 골목 여행·체험·노래 경연 등이 펼쳐진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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