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귀신이다" 난리난 터널 또…실시간 방송 보던 시청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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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속도로에 있는 방음 터널에 올라간 여중생 때문에 여러 운전자들이 화들짝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었죠.
곧바로 해당 방송을 지켜보던 한 시청자가 사고 위험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방음터널 위에 있던 A 군 등 2명을 구조했는데요.
한편 이 방음터널 외벽에는 시설 점검을 위한 사다리가 설치돼 있는데, 지난해에는 일반인의 통행을 막을 잠금장치가 없었던 터라, 여중생이 이를 통해 쉽게 올라갈 수 있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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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속도로에 있는 방음 터널에 올라간 여중생 때문에 여러 운전자들이 화들짝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었죠.
최근 비슷한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이번엔 고등학생들이 이 터널 위에 올라갔다가 구조된 겁니다.
화제가 됐던 터널 위에서 SNS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그랬다는데요.
지난해 6월 온라인에 확산했던 영상입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광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장면인데, 멀리서부터 터널 위 수상한 형체가 보이고, 가까이 갈수록 사람의 형태가 확연하게 드러나는데요.
당시 이를 보고 '귀신'으로 오해해 운전자들이 크게 놀라는 등 112신고가 쏟아졌는데 알고 보니, 한 여중생이 노을을 보기 위해 터널 위로 올라갔던 거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비슷한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그제(28일) 밤 11시가 넘은 늦은 시간, 고등학생인 10대 A 군 등 2명이 이 터널 위에 올라가서 SNS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한 겁니다.
곧바로 해당 방송을 지켜보던 한 시청자가 사고 위험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방음터널 위에 있던 A 군 등 2명을 구조했는데요.
과거 화제가 됐던 방음 터널 위로 올라가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런 무모한 행동을 했다고 경찰에 털어놨다고 합니다.
한편 이 방음터널 외벽에는 시설 점검을 위한 사다리가 설치돼 있는데, 지난해에는 일반인의 통행을 막을 잠금장치가 없었던 터라, 여중생이 이를 통해 쉽게 올라갈 수 있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그 이후 사다리 입구를 막는 잠금장치를 설치했다는 입장인데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더 촘촘한 차단망을 설치하는 등 잠금장치를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A 군 등이 방음 터널 위로 올라간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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