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보다 귀하신 몸 ‘금개구리’, 서울대공원, 인공증식 성공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2024. 8. 30. 15: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대공원이 멸종위기에 놓인 금개구리 인공 증식에 성공했다.

서울대공원은 30일 "2022~2023년 2년 연속으로 400마리 이상의 금개구리 인공증식에 성공했다"며 "국립생태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경기도 시흥시 옥구공원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금개구리 300마리를 방사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흥시에 300마리 방사
인공증식에 성공한 금개구리.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이 멸종위기에 놓인 금개구리 인공 증식에 성공했다. 서울대공원은 30일 “2022~2023년 2년 연속으로 400마리 이상의 금개구리 인공증식에 성공했다”며 “국립생태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경기도 시흥시 옥구공원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금개구리 300마리를 방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인공 증식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점이 이번 결과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공원은 2016년 서울 구로구 습지공원에 금개구리 100마리를 방사하며 금개구리 연구를 시작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2016년에도 인공증식한 금개구리를 방사했지만 이후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지금까지는 기술에 확신이 없었다”며 “2년 연속 인공증식에 성공하면서 이제는 기술의 안정성이 높아진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금개구리는 국내에 서식하는 토종 개구리다. 과거에는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에서 서식했지만 각종 개발, 농경지 감소, 농약·비료 사용, 외래종 침입 등의 이유로 개체수가 빠르게 줄었다.

특히 금개구리는 하루 평균 100m 이내로 이동거리가 짧고, 행동 범위도 좁은 탓에 서식지 훼손, 파괴에 매우 취약하다. 환경부는 1988년부터 금개구리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2023년 자연 환경과 유사한 금개구리 서식지를 조성해 금개구리가 방사된 이후 자연 생태계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국립생태원과 공동으로 월 1회 이상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금개구리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생태연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현재 지구의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군 중 40%가 양서류”라며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고유 멸종 위기 양서류 보전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