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노조 “전문성 없는 신임 원장 졸속 내정…재공모해야”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8. 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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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노조가 전문성 없는 인사로 신임 원장이 졸속으로 내정됐다며 재공모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KTL 노조는 3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관 경쟁력을 위한 협상력과 추진력을 갖춘 적합한 인사가 원장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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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원장 후보 5명 중 산자부 관료 출신 없어”
“산업부 출신 기관장 뽑아 대정부 네트위크 기반 갖춰야”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KTL 노조는 3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관 경쟁력을 위한 협상력과 추진력을 갖춘 적합한 인사가 원장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노조가 전문성 없는 인사로 신임 원장이 졸속으로 내정됐다며 재공모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KTL 노조는 3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관 경쟁력을 위한 협상력과 추진력을 갖춘 적합한 인사가 원장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 산업부에 임원추천위 중단 및 원장 재공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산업부와 KTL은 최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임 원장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데, KTL 신임 원장 후보인 최종 5명이 면접 대상자로 결정된 상태다. 이들 중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소속의 한 본부장급 인사가 차기 원장직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들은 "최근 신임 원장 임명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원추진위) 결과, KTL에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KTL에 어울리지 않는 기관의 임원급도 아닌, 본부장급 직원이 차기 원장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경쟁 기관들은 산업부 관료 출신들이 기관장으로 임명되며, 강한 대정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사업 추진에 성공하고 있다"며 "사실상 내정된 신임 원장이 최종 임명될 경우, KTL은 경쟁력 상실은 물론 회복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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