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 새 임무…"분화구 정상 탐사"
이종훈 기자 2024. 8. 30. 15:24
▲ 화성 로버 퍼서비어런스와 헬기 인저뉴어티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분화구 정상 탐사라는 새로운 임무에 들어갔습니다.
29일(현지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나사는 지난 3년간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 바닥 지역을 탐사한 퍼서비어런스가 크레이터 정상 지역 탐사를 위해 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사는 퍼서비어런스가 바닥보다 고도가 305m 정도 높은 크레이터 정상까지 서쪽 사면을 통해 이동할 계획이라면서 정상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서는 퍼서비어런스가 정상에 도착하면 '피코 투르키노'(Pico Turquino)와 '위치 헤즐 힐'(Witch Hazel Hill)로 불리는 두 지역을 집중적으로 탐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사는 퍼서비어런스가 이제까지 보다 훨씬 가파르고 거친 지역을 통과할 것이라면서 이동 중에도 사면의 암석과 바닥 암석 비교를 통해 화성의 지형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를 통해 화성의 풍경과 지질학적 역사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7월 30일 발사된 뒤 4억 7천100만㎞를 비행해 2021년 2월 화성에 도착한 퍼서비어런스는 그동안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의 바닥 지역을 탐사했습니다.
퍼서비어런스는 지금까지 29㎞를 이동하면서 4개의 과학 임무를 수행했으며 22개의 암석 시료도 확보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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