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부 규슈 강타한 산산, 뜀박질 속도로 북동진…"영향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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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남부를 강타해 최소 5명의 인명피해를 낸 10호 태풍 '산산'이 30일, 달리기 수준의 속도로 북동진하며 맹렬한 비를 뿌리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주말까지 동서를 가리지 않고 기록적인 폭우로 어디서 대규모의 재해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태풍에서 거리가 있는 동일본과 도호쿠 지방에서도 번개를 동반한 매우 세찬 비가 내릴 수 있어 엄중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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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따라서는 내주 초까지도 하루에 100㎜ 넘는 폭우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중남부를 강타해 최소 5명의 인명피해를 낸 10호 태풍 '산산'이 30일, 달리기 수준의 속도로 북동진하며 맹렬한 비를 뿌리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주말까지 동서를 가리지 않고 기록적인 폭우로 어디서 대규모의 재해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산은 이날 오후 시코쿠에 다시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태풍에서 거리가 있는 동일본과 도호쿠 지방에서도 번개를 동반한 매우 세찬 비가 내릴 수 있어 엄중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오전 2시 기준 오이타현(県)과 에히메현 사이를 지나고 있는 산산은 시속 10㎞로 북동쪽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이동 속도는 앞으로도 그다지 빨라지지 않겠지만, 진로를 동쪽으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4헥토파스칼(haP), 최대풍속은 초속 20m,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30m다.
재상륙 우려가 높아진 시코쿠에서는 전날 가가와·도쿠시마현에 짧은 시간 특정 지역에 큰비를 내리는 선상강수대가 발생하는 등, 태풍 접근 전부터 호우가 쏟아졌다. 태풍이 본격적으로 접근하는 이날은 더 날씨가 사나워질 예정이다.
시코쿠와 기이반도를 중심으로, 서일본에서는 비 뿐만 아니라 바람의 영향도 더욱 세질 것으로 예상돼 한층 더 강력한 경계가 필요하다.
주말부터는 경우에 따라 내주 초까지 태풍 영향이 장기화하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24시간 동안 예상되는 강우량은 △간토코신(수도권) 150㎜ △도카이 300㎜ △긴키 300㎜ △주고쿠 150㎜ △시코쿠 300㎜ △규슈 북부 100㎜ △규슈 남부 100㎜다.
31일 오후 12시부터 24시간 동안은 △호쿠리쿠 150㎜ △간토코신 150㎜ △도카이 400 △긴키 200㎜ △주고쿠 120㎜ △시코쿠 150㎜의 비가 내리겠다.
1일 오후 12시부터 24시간 동안은 △호쿠리쿠 200㎜ △간토코신 150㎜ △도카이 200㎜ △긴키 150㎜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토사물 재해·하천 범람·침수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의했다.도쿄 도내를 흐르는 메구로가와, 노가와, 센가와, 아사카와 등 하천에서는 범람 위험 정보가 발표됐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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