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국가 보물 지정

조근영 2024. 8. 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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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마산면 은적사에 소장 중인 '해남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고시됐다.

30일 해남군에 따르면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은 마산면 장촌리에 소재한 은적사의 철불이다.

해남에서는 유일한 철불일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희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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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연합뉴스 자료]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군 마산면 은적사에 소장 중인 '해남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고시됐다.

30일 해남군에 따르면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은 마산면 장촌리에 소재한 은적사의 철불이다.

해남에서는 유일한 철불일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희귀하다.

둥글고 양감 있는 얼굴, 사실적인 인체 비례, 추켜세운 오른손 검지를 왼손으로 감싸 쥔 지권인의 양식 등 신라 후반기인 9세기대의 시대양식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법의의 형태나 두 팔에 걸쳐진 옷 주름 등이 고려시대 제작된 철불과 비슷해 고려시대의 특징도 보인다.

신라말에서 고려 초기 금동불에서 철불로 전환되는 시점에 제작된 비교적 이른 시기의 철불상으로 추정되고 있어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좌상을 한 불상의 높이는 1.6m로, 하부 동체와 무릎 부분은 떨어져 나가 나무 조각으로 보수된 상태이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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