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연찬회·워크숍 종료…대표회담 의제 실무협상
[앵커]
여야가 오늘 각각 1박2일 연찬회와 워크숍 일정을 마무리 짓고 다음 주 시작되는 정기국회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이번 연찬회에서 170건의 입법 과제를 선정하고 정기국회에서 민생입법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동료의원 특강 시간도 있었는데요. 친윤계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따로 가고, 당 따로 가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예가 단 한번도 없다"며 "말 한마디로 툭툭 던진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앞서 한동훈 대표가 '의대 증원' 문제에 대통령실과 다른 의견을 공개 표명하는 등 수차례 당정 갈등으로 비칠 만한 상황을 만든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이에 관련해, 한 대표는 오늘 취재진과 만나 지금의 의정갈등과 관련해 "심각한 상황이 맞는다는 게 제 판단"이라며 민심 반영 노력이 집권 여당 대표의 임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연찬회를 마무리하며 '민생과 국익을 훼손하는 야당의 거짓선동에 맞서 싸우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민주당도 오늘 오전 1박2일 워크숍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을 살리기 위해 국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여당에 민생회복 지원을 위한 법안논의에 전향적 입장을 촉구했습니다.
또 국민 생명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의료대란' 특위가 공무원노조 소방본부와 '응급실 뺑뺑이' 관련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의정갈등' 관련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전남 영광에서 워크숍을 진행한 조국혁신당은 정기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위한 국정감사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모레 첫 대표회담을 갖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의제 조율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다음 달 1일로 확정된 대표회담을 앞두고 양측 대표 비서실장이 의제 조율을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세 차례의 만남에서 국민의힘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야당의 정쟁정치 중단 등을 의제로 요구하고,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을 올리자고 얘기해왔는데요.
또 민주당이 '의대 증원' 문제도 여야 대표회담에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자, 국민의힘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여야 대표와 함께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이 배석하는 '3+3 회담'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전체 생중계는 하지 않고 모두 발언만 공개하기로 했는데요.
정기국회를 앞두고 두 대표가 처음으로 마주하는 자리인 만큼, 양측의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장보경 기자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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