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 伊영화제서 8분 기립박수에 울먹…NYT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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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49)가 오스카(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졸리가 이 영화로 내년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졸리는 상영이 있는 영화제 첫 날만 참석하고 곧바로 라라인 감독과 떠날 것"이라며 "브래드는 상영회가 있는 토요일에 베니스로 도착한다. 둘이 마주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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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매체 버라이어티는 29일(현지 시간) 제81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작 ‘마리아’ 상영회에서 영화가 끝나자 관객들이 기립해 약 8분간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주연을 맡은 졸리는 열광적인 반응에 감격해 눈물을 훔쳤다.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려는 듯 얼굴을 뒤로 돌리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졸리가 이 영화로 내년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졸리가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2009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체인질링’으로 지명된 것이 유일하다. 졸리는 2000년 영화 ‘처음 만나는 자유(Girl, Interrupted)’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뒤 배우로서 이렇다 할 수상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작 ‘마리아’는 그리스계 미국인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1923∼1977년)의 인생 마지막 7일 그린 영화다. 영화의 감독 파블로 라라인은 마리아로 여성 3부작을 완성했다. 앞서 라라인 감독은 존 F. 캐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 전후를 영부인 재클린 캐네디의 관점에서 그려낸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2016년 영화 ‘재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삶을 담은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2021년 영화 ‘스펜서’를 감독했다.
● 칼라스-졸리의 비슷한 삶…영화제 측 “브래드 피트와 만날 일 없을 것”
칼라스와 졸리의 삶이 비슷하다는 분석도 있다. 칼라스는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와의 만남과 이별로 큰 시련을 겪었다. 졸리는 전 남편 브래드 피트(60)와 2019년 공식적으로 이혼한 뒤에도 양육권과 와이너리 매각 문제 등으로 수년간 법적 분쟁을 이어왔다. 졸리는 기자회견에서 칼라스와 얼마나 동질감을 느꼈느냐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말하지 않겠지만, 여러분이 아마도 알거나 짐작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피트도 신작 ‘울프스(WOLFS)’로 이번 영화제에 초청됐는데 이에 영화제 예술감독인 알베르토 바르베라는 두 사람이 마주칠 일이 없도록 영화 상영 일정을 조율했다고 했다. 그는 “졸리는 상영이 있는 영화제 첫 날만 참석하고 곧바로 라라인 감독과 떠날 것”이라며 “브래드는 상영회가 있는 토요일에 베니스로 도착한다. 둘이 마주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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