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노조 추진력 없는 원장 내정자 철회 요구

노조 원장 재공모 통해 산업부 고위 관료나 비중 있는 정치인 원장 임명 요구

경남 진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노동조합은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원 추천 위원회 중단과 협상력·추진력 없는 원장 내정자를 철회하고 원장을 재공모하라”고 요구했다.

KTL 노동조합은 3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원 추천 위원회 중단과 협상력·추진력 없는 원장 내정자를 철회하고 원장을 재공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14일 신임 원장 모집공고 후 23일 서류 접수 마감 결과 산업부 출신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었으며 모두 전문성 부족과 정부 등 대관 네트워크 부족, 목적의식이 부재한 후보였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정부의 혁신화 정책으로 국가 R&D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국가기술표준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국표원 산하 기관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위기의 KTL을 구할 수 있는 신념과 분명한 의지가 있는 원장 임명을 위해 현재 진행하는 신임 원장 임명을 위한 임원 추천위원회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는 KTL의 설립 목적을 이해하며 과거에 빛나는 영광을 되찾기 위해 대한민국 시험 인증기관을 선도하고 대표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원장 임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공공기관 R&D혁신화 정책 등 대내외 위기 상황과 부당함에 당당히 맞서는 소신과 추진력 있는 원장을 요구했다.

유동훈 KTL 노조위원장은 “현재 원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기관장 리스크와 경쟁 기관 대비 잃어버린 3년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 주요 정책과 산업기술 업무를 총괄적으로 진두지휘한 큰 경험을 가진 산업부 고위 관료 출신이나 비중 있는 정치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