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들이' 왕정훈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해 기분 좋고 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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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나들이에 나선 왕정훈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이틀 연속 순항을 이어갔다.
왕정훈은 30일 경상남도 양산의 에이원CC 남-서코스(파72/712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로 3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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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국내 나들이에 나선 왕정훈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이틀 연속 순항을 이어갔다.
왕정훈은 30일 경상남도 양산의 에이원CC 남-서코스(파72/712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왕정훈은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2시 30분 현재,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와는 단 1타 차다.
왕정훈은 DP월드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며, 2016년 DP월드투어 신인상을 거머쥔 선수다. 2016 리우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기도 했다. 현재는 아시안투어와 DP월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KPGA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코리아 챔피언십에 출전하기도 했다. 약 1년 4개월 만에 다시 국내 개최 대회에 출전한 왕정훈은 이틀 연속 상위권에 자리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왕정훈은 경기 초반 파 행진을 이어 가다, 15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1타를 줄였다.
기세를 탄 왕정훈은 1번 홀에서 세컨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샷이글을 기록했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막아낸 왕정훈은 3타를 줄이며 2라운드를 마쳤다.
왕정훈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바람이 엄청 불었다. 최대한 지키는 마음으로 플레이 했는데, 운 좋게 1번 홀(파4)에서 이글도 잡았다"며 "전반적으로 쇼트게임이 좋아서 보기 없는 라운드르 한 것이 만족스럽다"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DP월드투어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도 밝혔다. 왕정훈은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 워낙 많이 플레이 해봤기 때문에 그 경험이 좋게 작용한 것 같다"며 "주말 날씨는 아직 모르겠지만 바람이 많이 분다면 개인적으로 유리한 점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 소감도 밝혔다. 왕정훈은 "한국 팬분들 앞에 오랜만에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고 설렌다"며 "오랜만에 KPGA 투어에 출전한 만큼 주말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왕정훈은 "주말에는 날씨가 좋다고 들었는데 날씨가 좋다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것이다. 어제, 오늘과 같은 날씨라면 스코어를 지키면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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