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안 해?" 후배 집합시켜 폭행한 고교생들 검찰 송치

[순창=뉴시스]강경호 기자 = 인사를 안 한다는 이유로 후배들을 집합시켜 둔기로 폭행한 고등학생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수상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A(17)군 등 1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6월8일 오후 8시께 순창 지역의 한 PC방 건물 옥상에서 고등학교 후배인 B(16)군 등 3명을 집합시킨 후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들 중 대학생도 1명 포함돼 있었으며, 대부분은 A군의 친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B군 등이 제대로 인사를 안 하고 버릇 없이 굴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B군 등은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달 초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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