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폭동' 망언 김문수에 노동계 "장관은커녕 교육부터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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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제주4·3은 폭동"이라는 망언을 쏟아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한 것을 두고 노동계가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오늘(30일) 성명을 내고 "김문수는 노동부 장관 자격이 없다"며 "장관은커녕 노동교육부터 다시 받아야 할 인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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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없는 반역사적 인식 가진 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4·3은 폭동"이라는 망언을 쏟아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한 것을 두고 노동계가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오늘(30일) 성명을 내고 "김문수는 노동부 장관 자격이 없다"며 "장관은커녕 노동교육부터 다시 받아야 할 인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노총은 "한때의 노동운동가 경력을 팔아먹고 반노동 극우 인사로 변신한 그가 노동부 장관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극우 인사에 노동정책 지휘봉을 넘긴 것은 권력 누수로 허우적대는 정권의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문수는 극우 목사 전광훈의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탄핵을 부정하는 발언을 해왔음을 물론, 2022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불법파업에는 손배 폭탄이 특효'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며 "윤석열 정권 하에 경사노위 위원장이 된 뒤로도 반노동적 관점을 서슴없이 내뱉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광주글로벌모터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무노조·저임금 노동에 감동했다'는 소감을 남긴 것이 대표적"이라며 "얼마 전 진행된 국회 청문회는 김문수가 노동부 장관직은 고사하고, 국민적 상식에 역행하는 저열한 노동관과 역사관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해졌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노총은 "경기도지사 시절 쌍용차 노조를 향해 '자살특공대'라는 폭언을 했음에도 '반성할 문제가 아니'라며 끝내 사과를 거부했다"며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를 담은 노조법 2·3조 개정에도 반대한 것도 모자라 '4·3은 좌익 폭동', '일제시대 선조들 국적은 일본'이라는 뉴라이트적 역사관을 당당히 내비치기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노동적·반역사적인 인식을 가진 자를 노동부 장관으로 인정할 노동자도 국민도 없다"며 "윤석열 정권은 김문수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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