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겨냥한 권성동? "정치적 야심 큰 어린 친구들 중도에 꺾여"

조현호, 김용욱 기자 2024. 8. 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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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연찬회 강연에서 "아주 어린 나이에 정치적 야심이 큰 그런 친구들의 경우 중도에 다 꺾이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뜨고 싶다고 떠지는 게 아니다"라고 쓴소리했다.

권 의원은 "특히 아주 어린 나이에 정치적 야심이 큰 그런 친구들의 경우를 보면 중도에 다 꺾이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더 멀리 내다보고 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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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혜성같이 등장 대통령 된 尹?…그런 팔자 타고난 사람 거의 없어"
"운명 정해져 있어, 여기저기 눈치봐도 공천 못받아"

[미디어오늘 조현호, 김용욱 기자]

▲원조 친윤이자 윤핵관으로 알려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연찬회에서 나이어린 정치인 야심 갖다 꺾인 경우 많이 봤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해성같이 등장해 대통령도 됐지만 그런 팔자 타고난 사람 거의 없다고 경계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영상 갈무리

원조 친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연찬회 강연에서 “아주 어린 나이에 정치적 야심이 큰 그런 친구들의 경우 중도에 다 꺾이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뜨고 싶다고 떠지는 게 아니다”라고 쓴소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혜성같이 나타나 대통령이 됐지만 통상의 경우 그런 팔자를 타고 난 사람은 거의 없다며 '운명론'을 펼치기도 했다.

의욕이 넘치는 초선 의원들 상대로 한 조언이지만 여러 표현과 상황을 놓고 볼 때 한동훈 대표를 빗대어 한 것 아닌가 하는 해석을 낳는 발언이다.

권성동 의원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강연에서 젊은 정치인의 의욕을 경계해야 한다며 쓴소리했다. 그는 “국회의원 되면 초선 때부터 의욕 넘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며 “국리민복을 위한 의욕이면 좋은데, 나의 출세, 나의 정치적 입지 이런 방향으로 의욕을 보이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이런 분들이 롱런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절대 조급하면 안 된다. 모든 게 때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예외라고 했다. 권 의원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처럼 혜성같이 등장해 우리 당에 와서 대통령이 된 경우도 있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고, 통상의 경우 그런 팔자를 타고 태어난 사람은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권 의원은 “멀리 내다보고 이렇게 일을 해야 하는데, 조급해서 자기가 갑자기 뜨고 싶은 생각(이 있어도), 그렇다고 떠지는 게 아니다”며 “당장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보고 할 경우 다 실패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특히 아주 어린 나이에 정치적 야심이 큰 그런 친구들의 경우를 보면 중도에 다 꺾이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더 멀리 내다보고 하라”고 조언했다.

권 의원은 운명론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운명론자라며 “누구나 운명이 정해져있다.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정해져 있다”고 규정했다. 그는 “그러니 소신대로 하라. 이 눈치 보고 저눈치 보고. 여기 잘보일까 저기 잘보일까 그런 경우 많이 봤는데, 의미 없다”며 “다 정해져 있다. 그렇게 여기저기 눈치보는 사람도 공천 안되는 사람 태반”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제 국가다 보니 대통령에게 충성하기 위해 정치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분들이 많다며 자신은 제1의 충성대상이 지역구민, 둘째는 국민, 셋째는 내게 공천을 준 정당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그리고 대통령과 당 대표는 뭐냐, 나의 정치적 동지, 함게 뜻을 관철하기 위한 동지”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고비를 두고 첫째는 박근혜 정부 때 도지사 출마를 건의받았으나 지역구민 여론을 구한 결과 출마욕망을 접었던 것이고, 둘째는 최순실 국정농단 때 탄핵과 분당으로 당을 나갔다가 돌아왔는데, 지금도 후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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