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도네시아, 방위 협정 체결…대중 위협인식 공유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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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인도네시아가 29일 방위 협정에 서명해 양국간 군사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이자 국방부 장관을 맡고 있는 프라보워 수비안토는 이날 중부 자바주 마겔랑에 있는 인도네시아 국립군사사관학교에서 호주 리차드 말스 국방부 장관과 만나 국방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말스 장관은 "협정에서 핵심은 서로의 국가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호주로서는 양자 관계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방위 협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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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아태 지역 미래 안보 위협 예방에 도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호주와 인도네시아가 29일 방위 협정에 서명해 양국간 군사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이자 국방부 장관을 맡고 있는 프라보워 수비안토는 이날 중부 자바주 마겔랑에 있는 인도네시아 국립군사사관학교에서 호주 리차드 말스 국방부 장관과 만나 국방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말스 장관은 “조약 수준의 협정이지만 군사 동맹은 아니다”며 “양국은 11월에 역사상 가장 큰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정은 2년여 협상 끝에 결실을 맺었다.
수비안토 장관도 “이웃 국가로서 서로의 다양한 안보 위협을 극복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협정 체결의 의미를 설명했다.
호주는 이 지역에서 중국과의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주변국과의 양자 관계를 점점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호주 국방부는 “해상 안보, 테러 대응, 인도주의 및 재난 구호, 물류 지원, 교육 및 훈련, 그리고 방위 산업 전반에 걸쳐 양국 군대 간 실질적 협력과 상호 운용성 강화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말스 장관은 “협정에서 핵심은 서로의 국가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호주로서는 양자 관계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방위 협정”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이 협정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미래 안보 위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전략정책연구소의 분석가인 이언 그레이엄은 이 협정이 호주에 미치는 전략적 가치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10월 임기 5년의 대통령에 취임하는 수비안토가 인도네시아는 비동맹으로 남을 것이라고 분명히 얘기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미국과 같은 주요 강대국 블록과 공식적으로 동맹을 맺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
그는 “문제는 인도네시아가 중국에 대해 호주와 동일한 위협 인식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약 2억 7500만 명으로 2700만 명도 안 되는 호주보다 10배나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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