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유니폼만 5번째… 류현진 옛 동료 힐, 44세에 빅리그 복귀

최진원 기자 2024. 8. 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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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류현진의 팀 동료였던 투수 리치 힐이 44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했다.

지난 28일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MLB로 복귀한 힐은 이날 감동의 복귀전을 치렀다.

힐은 주니어 리그 코치를 병행하며 몸을 만들어왔고 지난 18일 보스턴과 마이너 계약을 성공한데 이어 MLB 복귀까지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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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LA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뛴 리치 힐이 44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돌아왔다. 사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에 구원 등판한 리치힐(왼쪽에서 두번째)에게 공을 넘겨주는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오른쪽에서 두번째). /사진=로이터
과거 류현진의 팀 동료였던 투수 리치 힐이 44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했다. 그는 1980년생으로 미국 현역 MLB 선수 중 최고령 선수가 됐다.

힐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28일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MLB로 복귀한 힐은 이날 감동의 복귀전을 치렀다. 보스턴 유니폼만 5번째다.

힐은 이날 경기 7회 2사에 커터 크로프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힐은 달튼 바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7회를 마쳤고 8회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스펜서 호위츠를 땅볼로 잡아냈다. 후속 타자인 에디슨 바거야는 풀 카운트 승부 끝에 파울팁 삼진을 잡아냈다.

자신의 20번째 시즌 첫 번째 등판을 마친 힐은 1이닝 동안 삼진 두 개를 잡아내며 무결점 투구를 보였다.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87마일(140㎞)을 기록했다. 힐의 무실점 호투에도 보스턴은 점수를 내지 못했고 결국 토론토에 2-0으로 패했다.

경기를 마친 힐은 보스턴과의 인터뷰에서 "(복귀전은) 아주 특별하다"며 "저는 매일 매일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보스턴의 감독 알렉스 코라는 "힐의 공은 늘 똑같았다"며 "힐은 여전히 좋은 페스트 볼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힐은 지난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했다. 힐은 선수 생활 내내 여러 팀을 전전하며 저니맨 생활을 이어갔다. 그가 지금까지 입은 유니폼의 수만 해도 15개다.

힐은 지금까지 마이너리그를 포함해 시카고 컵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LA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워싱턴 내셔널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LA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메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힐은 2016년부터 2019년 사이 LA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뛰며 활약했다. 힐은 20시즌 동안 383경기 등판해 90승 73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 중이다.

힐은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지만 새 팀을 찾지 못했다. 힐은 주니어 리그 코치를 병행하며 몸을 만들어왔고 지난 18일 보스턴과 마이너 계약을 성공한데 이어 MLB 복귀까지 성공했다.

이날 등판으로 MLB 신기록도 달성했다. 힐은 2005~2024년까지 20시즌 동안 MLB에서 최소 1경기를 출전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됐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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